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등 지방의원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전북 완주군 의회가 밤늦도록 연구실에 불을 켜며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8대 전반기 완주군의회는 지난 2년 간 22회에 걸쳐 회기를 열고 총 332건의 의안을 처리하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방의회의 꽃이라 불리는 의원 발의 조례 건수도 지난 2년간 58건으로 이전 같은 기간 동안 발의된 10건 보다 6배가량 늘었다.
지난 4월엔 원포인트 긴급임시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생활 안정을 찾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전 의원이 공동발의한 '완주군 재난기본소득 조례안'을 제정, 전 군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바로 이어 추경예산안을 의결한 완주군의회는 전국 최초로 전 군민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완주군의회는 또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원연구단체인 「정책연구회」를 구성, 늦은 밤까지 연구실에 불을 켜며 의원 스스로 학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집행부와의 의원간담회도 정례화하고 업무보고 범위도 기존 실과소에서 읍면까지 늘려 현안 사업을 점검했다.
지방의원의 본연인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데도 게으름피우지 않았다. 주로 휴대폰으로 접수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들어줬다.
2년간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는 완주군의회는 앞으로도 군민과 더욱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