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민생활실험단(리빙랩)’, 100일간의 쓰레기줄이기 실험에 나섰다

청주를 넘어 전국적인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 확산의 홀씨가 된 ‘시민생활실험단’을 직접 만나고 왔다

 

청주시 117개 가정이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3월 10일까지 100일간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가해 청주시 전역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모델이 되고 있다. 2019년 11월 13일 청주시가 건립한 청주새활용센터(이하 ‘센터’)는 (사)풀꿈환경재단이 수탁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2020년 11월 23일 시민생활실험단(리빙랩, Living Lab) 모집공고를 내고 같은 해 12월 1일 117개 가정으로 실험단을 발족해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첫째 달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생활했고, 둘째와 셋째 달은 각자의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미션을 진행했다. 쓰레기 증감 상태를 비교하기 위해 발생량(배출량)을 기록해야 했다. 

 

실천 방법은 음식 배달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들고 가서 음식을 담아오고, 빈 병을 모아 마트에 다시 갖다 주며, 시장에 갈 때는 에코백을 휴대해 비닐봉지를 받지 않고, 단원들 간에 쓰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 이러한 노력과 실천으로 2020년 12월 대비 2021년 2월 쓰레기 발생량은 21.5% 감소했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량(재활용량)은 2.5% 증가했다. 

 

 

100일간 의식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생활화하고 배출량까지 일일이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동화와 편리함에 젖어 사는 오늘날의 상황에 비춰보면 더욱 힘겨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민들은 공동 SNS를 통해 단원들 사이에서 실천 사례를 공유했고, 참여 가정 일원인 20명의 정예화된 환경 리더들이 각자 5개 가정씩 맡아 격려를 하면서 100일을 완주했다. (리더들도 직접 실험에 참여)

 

참여 가정들은 배출량의 발생량을 비교하면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꼭 바꿔야 할 습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또한 광주 동구청과 대전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단체에서 문의 전화가 오는 등, 이 소식이 청주 넘어서까지 알려져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확산하는 홀씨가 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쓰레기 줄이기 실험’ 시즌 2 형식으로 ‘청주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일 실천운동(주제: 시민생활실험에서 시민생활실천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100일 실험운동을 기획한 센터, 20명의 지도자, 97명의 참여 가정은 지구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 지구를 정말 사랑하고 지구를 보호하는 데 용기 있게 앞장서는 지구수호대(Captain planet and planeteers*)이다.

 

*지구수호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TV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국내에서도 1993년 8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방영됐다. 지구 재앙과 싸우는 지구수호 용사 ‘paneteer’들이 ‘captain planet’의 도움으로 환경 파괴 및 재난과 싸우는 모험기이다.

 

 

 

 

 

배너

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