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일본] 나가오카시, 버스 대체 자율주행차 시험 [프랑스] 보르도 '노숙자는 우리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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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자체들이 공공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차 시험을 시행한다. 

 

 

일본 중산간지역 자율주행차 시험

일본 니카타현(新潟県) 나가오카시(長岡市) 야마코시(山古志) 지역에서 일본 국토교통성이 주관하는 자율주행차량 시험이 2019년 봄에 실시된다.

 

이 실험은 버스 등의 공공 교통 기관이 쇠퇴하고 있는 중산간지역에서 새로운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운전자가 불필요한 자율주행 차량은 저비용의 공공 교통 기관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13개 지자체가 자율주행차량 시험을 시행해 안전성, 비용 등을 검증하고 있다.

 

야마코시의 경우 야마코시 부흥 교류관을 거점으로 유부지구(油夫地区)를 지나는 약 3㎞ 구간에서 자율 주행 시험을 실시한다. 자율주행차량은 앞으로 독신의 고령자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거나 방과 후 돌봄 교실에 다니는 맞벌이부부 아동을 위해 이용될 예정이다.

차량은 4~6인승 골프카트형으로 노면에 매설된 전자유도선을 레일처럼 따라 다닌다. 최고시속은 12㎞이며 카메라를 탑재, 장애물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주행실험 기간 중에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운전기사가 승차한다. 자동 운전 서비스는 특히 고령화가 진행하는 지역에서 유용하다.

 

보르도, 상점 형편에 맞게 노숙자 돕는다

프랑스 보르도시에서는 지역 상점들이 각기 형편에 맞게 음식, 생활용품을 제공하거나 짐 보관, 전화, 와이파이 이용 등 각종 서비스를 노숙자들에게 제공한다.

노숙자를 도시에서 밀어내기보다는 공존을 지향하는 이런 활동은 ‘르 카리옹(Le Carillon)’이라는 시민단체가 주도한다. 2015년 설립된 이 단체는 노숙자에게 작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한다.

 

클럽에 가입한 상인들은 상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거나 가게 내 휴대폰 충전, 화장실 사용, 짐 보관, 무료 와이파이 이용, 전화 이용, 마실 물 제공, 우편물 대신 받기, 전자레인지 사용 등의 편의를 노숙자에게 제공한다.

스폰서나 개인의 기부를 받아 가게의 상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역 주민이나 손님이 가게에서 기부할 서비스(음식점은 음식, 미용실은 미용 서비스 등)를 미리 결제하면, 가게를 찾아온 노숙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단한 응급치료, 옷이나 신발 무료제공, 로션이나 화장품의 샘플 제공, 신문 열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원들은 노숙자들을 돕는 여러 가지 봉사를 하는 한편 한 달에 한 번 날을 정해 노숙자와 상점 주인과 지역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한다. 르 카리옹은 이 밖에 음악·춤·제과 등의 각종 아틀리에를 마련하고 페이스북 같은 SNS와 지역신문을 활용해 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클럽에 가입한 상점은 입구에 르 카리옹의 로고와 함께 가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픽토그램으로 알려주어 노숙자들이 밖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한다.

보르도에서는 이처럼 노숙자를 사회 부적응자나 갱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같은 이웃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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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쇠락한 항구에서 유럽의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

세계적인 팝그룹 비틀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영국 리버풀은 매년 1,000만 명이 찾는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리버풀 중심가 매튜 스트리트는 비틀스의 숨결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도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빈다.

과거 산업혁명 중심지로 번성했던 리버풀은 2000년대 초까지 쇠락한 항구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리버풀대성당 등 유서 깊은 건축물과 상업항의 역사적 유산, 문화적 전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도시 재생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유럽의 문화수도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

녹슬었던 부둣가에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박물관이 들어섰고 깨끗한 호텔과 레스토랑, 식당이 자리 잡았다. 리버풀 시의회에 따르면 2005년 44만 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48만 명으로 늘었고 리버풀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총부가가치는 2005년 71억 파운드(10조 880억 원)에서 2015년 109억 파운드(15조 4,860억 원)로 크게 증가했다.

 

리버풀 도시재생의 성공을 이끈 요소는 역사문화자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그리고 전담주체를 통한 재생사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었다. 리버풀시는 지속 가능, 평등, 사회적 포용, 시민 참여, 지역사회 연관, 최고의 가치 등 문화 도시를 운영하는 데 6가지 원칙을 수립했다. 시 정부가 강조한 운영 원칙은 리버풀이 성공적으로 재건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리버풀시는 문화관광·국제협력·도시개발 등 관련 부서를 통합한 ‘리버풀 컬처 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리버풀을 최고 수준의 문화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였다. 도시를 따라 흐르는 머지강의 이름을 딴 ‘머지강변 구조계획’을 수립해 낡은 도시를 문화·상업 공간으로 바꾸고 도시재생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음악·미술·공연·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했다.

 

오래된 도시 유산을 정비하고 여기에 리버풀만의 스토리를 입혀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시 정부가 사업을 주도했으나 나중에는 기업과 지역사회 등 민간이 주도했다. 시 정부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시장 중심의 도시 정비가 이뤄지도록 도왔다.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는 그랜비 포 스트리트(Granby Four Streets) 지역에서 실현됐다. 예술가들은 주민들과 함께 낡은 집을 수리하고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도시정원을 만들고, 동네 시장을 만들었다. 다양한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폐가로 전락할 운명이던 집들은 개조 후 임대나 매매를 통해 마을에 수익을 안겨줬다. 도시가 살아나면서 공동체도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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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 빈집 활용 사례

오사카시는 시내의 빈집을 복지시설이나 점포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한다. 오사카시가 최근 빈집 소유자나 빈집 활용을 검토 중인 사람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한 빈집 활용 사례집에 나와 있는 빈집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장애인 복지 목적의 다기능형 사업소 

장애인 지원비영리법인 코나스가 빈집을 중증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증 환자의 생활요양사업, 가벼운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립훈련 사업에 이용한다. 상가지역 건물 중 오래된 일본 건축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빈집을 이용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 경우 보호자의 출자, 시민 기부, 시민 채권 발행, 비영리단체(NPO)의 지원 대출 등을 받아 대상 건물과 토지를 구매한다. 매입한 빈집을 이용해 장애인 장애아동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거나 작품을 판매하고 지역아동시설과 공원미화사업, 문화 활동을 한다.

 

게스트하우스 

주택가에 있는 70년 이상 된 오래된 빈집은 집 주인과 일반 임대차 계약을 맺고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한다. 가급적 옛 주택을 그대로 활용하고 여관업법 준수를 위해 화장실과 목욕탕 등을 변경한다. 역과 도심에 가까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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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현, 생활지원 로봇 실증실험 실시

일본 가나가와현은 로봇이 사회에 용해되어, 생가나 생활을 지지하는 파트너로서 활약하는 ‘로봇과 공생하는 사회’의 실현을 향한 로봇공생사회추진사업을 시행한다.

‘사가미 로봇 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기업의 협력을 받아 생활지원 로봇의 실용화나 보급 및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은 최근 생활지원 로봇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거나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그 효과를 실감하는 6건의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은 가나가와 로봇타운에서 실시됐다.

 

위치정보시스템 

비콘이나 각종 센서를 이용해 옥내에 있는 보행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GPS를 이용할 수 없는 대형 상업시설 안, 지하 공간 등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을 정확하게 유도하고 위치 정보에 수반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비로봇 X2

스스로 순찰하며 이상 조짐을 조기 발견하는 경비로봇이다.

화상 감시·기록 기능, 위협 기능, 고정밀도 센싱 등 다양한 경비 기능을 갖추고 있다. 넓은 부지에서 경비원을 대신해 주야간 순회·감시한다. 방치된 물체에 자율 주행으로 접근해, 사각 없이 선명히 촬영, 1차 보안 체크를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오퍼레이터에 통지한다.

 

의복일체형 보행어시스트로봇 

바지 타입의 보행 어시스트 로봇으로 센서가 각 관절의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을 지원한다. 모터 간의 링크가 없기 때문에 경량으로 구속감이 적고, 여러 가지 동작을 보조할 수 있다. 계단이 많은 관광지에서 이용하면 좋다.

 

언어훈련 지원 로봇

말하는 게 부자연스런 사람이나, 입의 근력이 저하되는 고령자에 대해, NEC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로봇 파페로아이(PaPeRo I)가 음성으로 가이드하면서, 입의 근력(혀, 목, 표정근 등)을 단련하기 위한 발성·복창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PaPeRo i(파페로아이)”는, 사람의 얼굴을 쫓아 바라보거나 귀에 있는 LED를 점멸시켜 뺨을 붉히는 등 표정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방석에 앉아 있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도 재미있다.

실은 이 방석면이 게이트웨이(오픈 플랫폼의 고속 라우터)의 본체로, 파페로는 로봇형 유저 인터페이스로서 추가됐다.

 

운동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즐겁게 지원하는 

사회 복귀 요법 트레이닝 툴 TANO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센서의 앞에서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 사회 복귀 요건에 적절한 운동이나 발성, 뇌 트레이닝을 게임 감각으로 자연과 무리 없이 즐겁게 실시할 수 있는 장치다.

 

슬라이드 이동형 로봇 

고령자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로봇으로 의자 좌면이 상하로 움직여 침대 높이에 맞춰 누운 채로 이동이 가능하다. 안전센서 탑재로 주행 중의 위험을 감지하여 충돌사고를 회피한다.

 

입는 근력보조 로봇

무거운 짐을 들 때, 공기압식 인공근육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한다. 요양시설 등 일본 전국에서 약 3,400대를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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