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행정

일본 에히메현, 빅 데이터 활용 맞선 주선 오카야마현, 기업 마케팅조사 공무원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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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빅 데이터 활용 맞선 성과

일본 에히메현은 아이무스비를 통한 빅 데이터를 활용해 청춘남녀의 맞선을 주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산율 저하의가장 큰 원인은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이 어려워 아예 독신으로 남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에히메현은 결혼 촉진정책으로 결혼할 마음은 있으나 마땅한 상대를 만나지 못한사람들을 위해 좋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은 2008년 11월 에히메 소개국이 문을 열고 난 후부터 독신남녀 맞선 이벤트인 드아이(de-Ai)를 열었다. 에히매소개국은 이 프로젝트에 기업들을 이벤트 오거나이저로 참여시키고맞선 남녀의 지속적 관계 발전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훈련시켰다. 결혼 적령기 남녀의 만남 이벤트를 열고 2011년부터는 아이무스비(愛結び)라 불리는 일대일 맞선 이벤트를 시작했다.

 

아이무스비 이용방법

1 휴대폰이나 PC로 에히메소개국 웹사이트에서 회원 등록 신청을 한다.

2 회원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에히메소개국에 제출한다(인터뷰에서 신원 확인 후 회원카드를 발급한다). 회원자격은 20세 이상 미혼 남녀다. 에히메현 이외 현에서 사는 사람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3 휴대폰이나 PC로 회원 신상을 열람할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다(1번보는 시간은 45분).

4 에히메소개국 태블릿 터미널에서 조건검색으로 회원들의 신상을볼 수 있다(1회 열람 시 세 사람까지 볼 수 있다).

5 상대가 수락할 경우 아이무스비 서포터가 만나는 날짜, 시간, 장소를 정한다.

6 아이무스비 만남이 이뤄진 후 양쪽이 만남을 지속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7 아이무스비 서포터는 이후 정기적으로 관계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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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은 드아이이벤트와 아이무스비를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참가자의 성향, 원하는 상대, 맞선 신청 상황, 만남 요청이 있을 때의 반응 등 연간 50만 건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 빅 데이터는 개인 신상 정보를 삭제한 뒤 분석, 관리됐다. 현이 2014년 이 데이터를 빅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첫만남 이후 관계 지속 가능성은 남녀 간 나이 차이, 이용자가찾는 결혼 상대 조건의 수와 관련이 있음을 파악했다. 이런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첫 만남이 교제나 결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협조로 소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소개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1 한 남성 A가 여성 B에게 맞선 신청을 한다.

2 과거 여성 B에게 맞선 신청한 남성군의 행동 데이터가 검출된다.

3 동시에 남성 A가 속한 그룹을 선호하는 여성 그룹을 과거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찾는다.

4 검출 결과를 활용해서 “같은 취향의 남성들이 뽑은 여성 그룹”에속해 있으면서 “남성 A가 속한 그룹을 선호하는 여성그룹”에 속한 자를 시스템에 표시한다.

5 이런 방법으로 남성 A는 성격이 잘 맞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방향적인 검색만으로는 열람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새로운 상대와 만날 수 있다.

 

2. 아이무스비 활용방법

이용자는 빅 데이터가 추천하는 파트너를 검색할 수 있다. 맞선 상대를 찾을 때 나이나 직업 같은 기준에만 집착한 나머지좋은 상대를 놓칠 수 있다. 시스템에서 축적된 데이터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에게 맞는 취향의 사람을 추천받을 수 있다.

 

3. 아이무스비 서포터(자원봉사자)

등록된 아이무스비 서포터는 맞선 중재 경험이 풍부하고 만남 이벤트 준비를 도운 자원봉사자 중에 선정된다. 서포터는맞선을 본 사람이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결혼으로 이어질 때까지 측면에서 지켜보고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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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스템의 빅 데이터는 절반 정도만 이용된다. 매일축적되는 데이터 중에 부정적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벽지에 있어 회원 등록이나 시스템 검색이 어려운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등록 회원 간 나이차가 크게 나는 문제가 남아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나이가 많은 회원과 20대의4 회원들 나이 격차가 너무 크다.

에히메현은 이 맞선 시스템을 다른 지자체로 확대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또한 분야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간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고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에 결혼하려는사람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카야마현 지역기업 마케팅조사 공무원이 응원한다

비용과 노하우가 부족해 마케팅조사를 하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단체에 마케팅 장소를 제공하고 공무원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한다. 기업의 부담이 없고 현의 예산도 전혀 들지않는다.

오카야마현은 중소기업의 상품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도를 찾다가 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자가 개발 혹은 개선하려는 식품 및 음료품에 대해 현청사에서 공무원 상대 포커스그룹조사(회장조사)를 실시해 상품의 개량이나 개발에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회장조사는 일정한 장소에 다수의 모니터요원들이 모여 앙케트 조사 등을 실시하는 마케팅 조사의한 가지 기법이다.

 

마케팅 조사는 점심시간대에 현청 내 회의실에서 한다. 현청직원이 참여해 식품이나 음료품을 시식하고 앙케트 조사에응한다. 필요하면 인트라넷을 활용한다.

 

사업자는 시식품과 앙케트를 준비하고 담당자를 파견하기만하면 돼 장소 사용비, 인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현과의협의에 따라 연령, 성별로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카야마현의 지역기업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서 상품에 대한소비자 평가와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개발하거나 판매 중인 상품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의 반응이 좋아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기업들은 현청에서 실시한 앙케트조사 결과를 활용해서 상품포장 디자인, 맛, 상품구성, 가격설정 등을 정하고 있다. 이사업이 시작된 후에 지속적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조사 목적은 참여기업에 따라 시식 및 시음, 포장, 소비대상, 가격 등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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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의 상품개발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하려면 먼저기업이 현정부에 포커스그룹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사대상 상품은 식품위생법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제조되는 식품과 음료품(알콜 음료는 제외)이나 발매 중이나 개량하려는식품과 음료품이다. 포커스그룹 조사를 신청할 수 있는 기업은 현내 사무소나 사업가 있는 법인 기타 단체 및 사업을 영위하는 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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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할 내용이 적절하다고 인정되면 기업은 현 공무원들과 협의, 조사 날짜와 조사내용을 논의 결정한다. 이 논의에서포커스그룹 조사(會場調査 회장조사)에 참가할 공무원 수(최대100명)와 성별, 나이 등 부가사항을 기업의 필요에 따라 정한다. 조사 당일에 현청사 내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식품이나음료의 시음, 시식 및 평가를 진행한다. 조사가 완료된 후 기업은 조사 결과를 상품 개발 및 개선에 반영한다.

 

이런 공무원 상대 마케팅 조사는 정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점심 시간(평일 12시 5분부터 12시 55분까지)에 행해진다. 시식이나 시음에 필요한 상품과 작은 접시 같은 재료 이외에 기업에 부과하는 비용은 없다. 현정부는 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절차를 간소화했다. 

 

상품개발마케팅 지원사업은 2013년 10월에 시작했다. 그 후 4년 동안 100회 가까운 기업의 마케팅 조사에 참여한 현청공무원 수는 2017년 9월 말 5,722명에 달했다.

 

이 사업이 성공한 데는 4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조사가 식품과 음료제품에 한정돼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둘째, 기업 운영자에 대한 부담이 최소화된 점이다.

셋째, 점심시간을 이용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부담이 낮았다.

넷째, 단순한 사업방식이다.

 

사업 초기에 공무원들이 실제로 조사에 어느 정도 호응할지의문이었으나 현청의 인트라넷 활용으로 공무원 참가율이93%로 매우 높았다. 조사 대상자를 100명으로 한정한 것도참여가 더 늘어나게 만든 원인이었다.

 

현정부는 포커스그룹 프로젝트가 기업들에 도움을 주는 것은물론 공무원들에게는 지역 기업의 활동과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로 본다.

 

이 사업은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오카마현정부는 공무원은 행정업무만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대상을 식품과 음료품 이외 부분으로 확대하고 조사방법을 더 다양화하는 것이다.  또 기업들은 공무원 이외에 일반인 상대의 마케팅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현청이 나서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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