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관광마케팅과 ' 디지털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개발'

다중 이용시설 방문자의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정보 기재 우려를 원천 차단하는 클린강원 패스포트가 전국에 알려지며 코로나19 시대 관광활성화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클린강원 패스포트는 강원도가 자체 개발한 다중 이용시설 방문자 기록 앱이다. 현재 다중 이용시설 중 상당수가 이용자 명부 작성이 의무화돼 있지 않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기록된 이용자의 67%가 이름과 전화번호를 허위로 기재했다. 강원도의 ‘클린강원 패스포트’ 는 이런 허위정보 기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기록의무 업소 등에서는 방문자가 직접 방명록에 수기로 작성해 신상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폐단이 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이 앱의 시스템은 강원도+가맹점(사업소)+고객 3요소로 구성된 트라이앵글 구조이다. 강원도는 예비비 예산으로 앱을 개발해 4월 30일 앱을 개통했고, 앱을 통해 저장된 데이터는 KT가 수탁 관리한다. 가맹점은 NFC 스티커와 스마트스탬프를 비치하고 방문 고객으로 하여금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회원가입을 한 후 NFC 스티커에 표시된 곰이(강원도 캐릭터)를 태그하도록 하거나. 가맹점 직원 스마트스탬프를 직접 앱에 접촉하면 된다. 그러면 스마트폰의 업소위치, 방문 시간, 이름, 전화번호가 메인서버에 기록된다. NFC란 최첨단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의 하나이며, 스마트스탬프는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인증•관리 기기로서 최근 IT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벤처기업이 공급했다. 

 

 

이 앱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강의현 주무관은 “7월 20일 현재 전자명부 사용 의무시설(고위험 시설) 2,639개소 중 2,617개소가 설치 완료했으며, 자율가입 시설은 2,114개소가 신청해 1,771개소가 설치를 마쳤다”면서 “2,000여 개에 달하는 종교시설 설치도 추진 중이다”며 시스템 운영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강 주무관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이 시스템을 통해 입력된 정보는 방역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면서 “개인정보처리자가 강원도이고 수탁관리자는 공적기관인 KT이므로 정보유출이나 목적 외 사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 앱을 도입한 ‘어라운드 마켓’ 카페 매니저는 “조금 불편하지만 오히려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 회원가입 시에 특정 브랜드 커피쿠폰만 선물로 지급하는데, 그 금액만큼 (더 많아도 좋고) 방문업소가 판매하는 품목의 할인권을 지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클린강원 패스포트에 대해 현재 강원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해외의 호응도가 높다. 벌써 회원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었고, 정부도 이 시스템을 전국으로의 확대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 NHK 등 외신들도 관심을 갖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시대에 희망하는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에 이어 강원도가 선정됐다. 하지만 사정이 녹록지만은 않다. 강원도는 7월 2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72명으로서 전국의 0.52%에 불과한 코로나19 청정 지역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휴가철에 바이러스 유입 확산도 경계해야 하지만 관광 수입이라는 지역경제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각 기초자치단체들과 함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강원도청은 기자가 아주 오래전에 이 지역에서 군 복무하며 보았던 그 자리에 변함없이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때보다 도시가 조금 커졌지만 여전히 깨끗하고 소박했다. 경춘선 청춘열차 안
에서 코로나19로 개인의 삶이 위축되고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이 본질인 공동체가 크게 약해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생각했다. 강원도가 시행 중인 ‘클린강원 패스포트’가 이 2개의 가치를 기본적으로나마 지탱해주는, 그러면서도 누구나 공동선을 위해 기꺼이 참여할 만한 사회적 인프라의 하나라는 기자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도민 사랑과 신념이 가득한 강 주무관과 자상하고 친절한 카페 매니저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문의 사항은 관광마케팅과 033-249-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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