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률 전년 대비 40.7% 감소
통계청 자료에따르면 우리나라는 2016년 교통사고 사망률 인구 100만명당 101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유럽연합 평균의 2배에달했다. 어린이 사망사고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이 지난 20년간 어린이 사망사고를 다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 사이에 질병과 타살, 자살을 제외한 비의도적 사고, 즉 운수사고·질식사고·익사사고·추락사고로 사망한 만14세 미만 어린이는 모두 636명이었다. 사망률로 따지면10만 명당 3.0명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차량에치 어 숨지는 교통사고가 270명으로 사망 원인의 42.5%를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광주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책과 송권춘 과장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2018년 9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수 5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86명에 비해 40.7%가 줄었다”고전했다.
11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교통사고 줄이기협업팀,교통사고 예방 극대화
광주광역시는 올해 초부터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표준화, 교통법규 위반 행위 단속과 교통사고 예방 방문 교육, 교통사고 다발 지역 단속인력을 배치했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11개 유관 기관과 19명의 교통실무진으로 구성된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을 두었다. 유관 기관의 협업으로 중복 사업에 대한 예산 중복 지출을 막고 효율적인 재정집행으로 교통사고 예방 정책 효과가 극대화됐다.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0명’성과달성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시 지난해 4명에서 올해 0명으로 줄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자의 인지력을 높이고 사고 예방 시설을 보강한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 일명 노란 신호등 표준모델이 주효했다.
이는 운전자 입장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안전운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시각 효과가 돋보인다. 횡단보도도 바꿨다. 통상 횡단보도와 다르게 노면보다 높게 만들어 눈에 잘 띄고 운전 속도도 자연스레 30㎞/h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낸다.
송권춘 과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표준모델로 운전자의 인지력이 높아지고 환경까지 정비돼 등·하굣길이 안전해져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라며 “오는 2020년까지 광주의 156개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시 표준모델을 적용해 정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미래 대비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광주광역시는 2004년부터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그 결과 4차로 이상 주요 도로 452㎞ 중160㎞에 지능형 교통체계가 마련됐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인C-ITS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는 도로인프라와 자동차, ICT의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자율협력주행 교통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교차로 신호위반 경고, 보행자 충돌방지 경고, 차량추돌방지와 같은 안전서비스가 지원되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흐름을 보다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 교통정책과 송권춘 과장은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희생되는 시민이 나오지 않도록 보다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겠다”는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교통사고 0에 도전하는 만큼시의 노력뿐만아니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타인 존중과 배려를 통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전 시민이 함께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