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범죄가 화두다. 하지만 강원도 원주시에는 여성들을 불안하게 하는 ‘몰카 잡는 수색대’가 있어 안심이다.

2013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강원도 원주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원주여성민우회·원주시·원주경찰서가 상호 협업으로 범죄우려가 높은 2개 동, 2개 마을을 선정하여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고 마을에 대한 관심과 상호 공동체로서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는 ‘아동·여성 안전프로젝트’와 여성과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CCTV통합관제 시스템’,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등을 통해 아동과 여성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여성안심도우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로부터 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여성안심도우미는 일반 시민들로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1월 자율적인 참여와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비영리단체인 ‘푸른 원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으로 등록하여 현재 53명의 시민참여단이 안심도우미로 활동한다. 주 1회, 2인 1조로 4명씩 교대로 활동하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여성화장실, 탈의실, 수영장 등을 점검한다.
안심도우미들은 출범과 함께 원주경찰서의 협조로 몰래카메라 작동 및 점검방법, 발견 시 대처방법 등 기본소양교육을 이수했다. 수색 중 몰래카메라 발견 즉시 원주경찰서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여성안심도우미로 참여한 분들은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분들로, 우리 지역에서는 몰래카메라가 단 한 대도 설치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대가 없는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역할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몰래카메라로부터 여성들이 자유롭고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내 집처럼 점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도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사업 추진에 매우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몰카 Free Zone’ 조성으로 ‘여성친화도시 원주’이미지 제고는 물론, 늘어나는 원주 관광객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 화장실의 여성 안심 생활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는 안심도우미들이 점검 시 홍보 및 계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추후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캠페인 등을 전개해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성안심도우미는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돼 자발적인 자원봉사로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원주시는 여성안심도우미 활동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효율성 및 효과 등을 분석하여 추후 예산을 확보한 뒤 기간제 근로자 등 고정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요즘 매스컴에서 자주 보듯이 몰래카메라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몰래카메라 촬영은 범죄임을 인식하고 시민들이 범죄 예방에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 원주시는 여성안심도우미의 활약으로 몰래카메라 범죄로부터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강원도 원주시 여성가족과(033-737-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