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행정

뉴욕시 폭염 대책 ‘Cool Neighborhoods NYC’

건강 도우미가 가정 방문해 폭염 대응법 교육 
미국 뉴욕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인 ‘Cool Neighborhoods NYC’를 시행 중이다. 뉴욕시 폭염 대책은 상세한 폭염 관련 데이터를 파악해 취약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사회연결망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의 협조 아래 폭염 시 이웃을 서로 돌보도록 한다. 

 

뉴욕시에서 열사병·탈수 등의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람이 연평균 450건이고, 150여 명이 입원하고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뉴욕시 기후변화위원회는 2050년까지 도시의 평균기온이 최대 5.7℉(3.16℃) 오르고, 최고기온이 90℉(32.2℃) 이상인 일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Cool Neighborhoods NYC’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정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이다. 2008~2011년 사이 뇌졸중 사망 사건의 약 85%가 가정의 실내 고온으로 발생한 점을 감안해 현장에서 노약자, 장애인, 간병이 필요한 환자를 돌보는 건강도우미 업체와 연계해 폭염 대응법 등을 교육한다. 

 

이웃 돌보미 프로그램 ‘Be a Buddy NYC’는 폭염 발생 시 지역사회의 이웃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웃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역사회 중심의 위기관리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자원봉사자를 육성한다. 
 

언론 매체를 활용해 기후변화 정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취약계층에 폭염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설문 조사 결과 에어컨 설치·유지 비용 부담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나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노후화된 다세대 주택 일부에서 실내 환기에 필요한 창문이 부족함을 파악하며 창문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동사무소, 노인센터, 공공도서관, 주민센터 등 수백 곳을 더위를 피하기 위한 대피시설로 지정, 폭염 시 무료로 개방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가정건강 지킴이나 이웃 돌보미 프로그램과 연계해 대피시설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 수집·활용 방안을 강구한다. 폭염 취약지역을 동네 단위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국립과학재단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지난 5년간 10개 도시의 기후변화 관련 자연재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뉴욕 시립대와 연계해 고해상도 기상연구·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뉴욕시의 복잡한 건물 분포도를 고려해 레이저 레이더(LiDAR)를 이용한 3차원 지도 데이터 구축에 172만 달러(20억 6,400만 원)를 투자한다. LiDAR 데이터로 폭염 취약지역을 파악해 녹지 조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의 선정에 활용한다. 
 

시멘트 옥상과 지붕 같은 불침투성 표면이 열섬 현상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되자, 2009년부터 옥상을 흰색 페인트로 코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런 쿨루프 작업은 실내 냉방비용을 10~30%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400만 달러(48억 원) 넘게 투입해 670만 평방피트(62만 2,450㎡) 이상의 옥상을 코팅했다. 또 열섬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콘크리트 바닥이나 아스팔트 도로를 옅은 색으로 처리해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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