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이 GDP에서 적지 않은 비중(13%)을 차지하는 이탈리아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시민단체가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대신 자전거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더 좋은 관광 경험과 환경을 제공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로마·밀라노·피렌체 등의 대도시는 수년 전부터 관광버스 출입을 제한하거나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 허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올해는 진입 허가료를 대폭 인상한 결과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 허가 신청이 급감하였으며, 교통체증과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도 크게 개선됐다.
로마시는 대형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을 올해 1월부터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 대신 버스 진입 금지 구역 외곽에 주차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버스 운행자에게 부과하는 1일 도심 진입료가 6유로(8,040원)이나 올해부터는 시 외곽 진입료가 180유로(24만 1,190원)로 30배 급증했다.
스쿨버스, 장애자가 탄 버스, 도심에 있는 대형 호텔 고객을 위한 버스에는 진입료가 부과되지 않으나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