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박물관이 주민도서관으로? 박물관의 똑똑한 변신~

 

폐박물관이 주민이 낸 아이디어와 정부, 지자체의 지원이 보태져 주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11월 1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망상해뜰책뜰' 개관식에는  지역 주민과 심규언 동해시장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망상해뜰책뜰은 동해를 대표하는 일출 명소 망상에서 책을 매개로 주민을 하나로 묶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이곳은 2013년 7월 이전까지만 해도 고래화석박물관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박물관 폐관 후 책을 매개로 동해를 알리는 장소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고, 작년 4월 행정안전부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사업에 공모, 그 결실을 거둔 것. 

 

 

주민들은 1층을 북카페로 꾸미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북 트레일러 등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준비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8월에는 주민이 직접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 해뜰협동조합을 스스로 결성하며, 주민 사이의 신뢰와 협동을 끌어냈다. 

 

망상동주민자치위원회와 해뜰협동조합은 책 소개와 함께 책과 함께하는 1박2일 북스테이, 가족 독서토론회, 레터프레스 등의 프로그램, 계층별·세대별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살아 있는 체험 교육을 실현해가기로 했다. 

 

 

동해 주민자치위원회 최양헌 위원장은 "문화 사각지대였던 망상동에 주민을 위한 공간이 생겨 좋은 반면, 사업제안부터 운영까지 주민 스스로 맡게 되어 책임이 무겁다"라며 "주민참여를 늘려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해시 심규언 시장은 "망상해뜰책뜰은 주민을 위한 공간인만큼 주민 스스로 도서관을 잘 운영해나가도록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데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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