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살맛 나는 마을을 위해 뭉쳤다" -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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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손을 잡고 올라간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처럼 나주시 영산동 주민들은 꽁꽁 뭉쳐 지역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600년 전통의 홍어거리와 일본인 대지주 구로즈미 저택, 동양척식주식회사, 영산포 등대 등 근대문화 유산이산재해 있는 나주시 영산동은 노봉산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정겨운 풍경과 영산강의 푸른 물결,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진 살기 좋은 고장이다.

 


그러나 2014년 8월 나주시노인복지관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대책 마련과 교통질서 캠페인을 전개하던 영산동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지역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남녀자율방범대, 남녀의용소방대, 영산동주민센터 등 8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담쟁이협의체’를 구성했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에서 이름을 딴 담쟁이협의체는 월1회 간담회와 현지실사 등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매월 노인복지시설 앞 교통안전캠페인을 비롯, 영산동 공영주차장 부지 선정, 담배꽁초함 제작·설치, 불법 광고물 정비, 선창길 꽃길 조성 등 ‘클린’ 영산동 만들기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담쟁이협의체는 주민들이 지역 문제에 참여해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주민자치 역량을 한층 더 결집하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 등을 토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행정기관에 대책을 요구하는등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산동 관계자는 “담쟁이협의체는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회원이 될 수 있는 상시 개방시스템으로운영되고 있다”며, “사소한 것이지만 지역 문제에 참여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을 불러일으켜 주민들도 ‘내가 마을을 발전시킨다’는 생각으로 담쟁이협의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산동은 담쟁이협의체 외에도 지역 경제와 희망을 살리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죽전골목 근대거리 조성사업’과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고민 상담과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 ‘어린이행복마을만들기 사업’, 한전KDN 에너지신사업처와 영산동 평죽마을을 연계해 농번기 농촌봉사활동과 농산물 팔아주기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1처 1촌 자매결연’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산동 관계자는 “앞으로 죽전포차, 토요장터 운영, 영산포 홍어 축제 등을 통해 주민 소득을 올리고, 이를 지역에 환원하여 살맛 나는 영산동을 만들겠다”며,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바자회, 불우이웃돕기 1일 찻집, 텃밭 가꾸기 등 나눔 행사를 통해 훈훈한 지역 만들기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담쟁이협의체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영산동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모범 협의체가 되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 더 자세한 문의는 나주시 영산동(061-33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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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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