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의왕시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소외된 이웃 없는 ‘복지공동체 의왕’을 실현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의왕시는 지난 10월부터 복지플래너 사업을 추진 중이다. 6개 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복지전담팀 내에 사회복지7급 이상의 경력직 주무관을 ‘복지플래너’로 지정했다. 복지플래너는 취약계층 현장방문 상담을 실시하여 위기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서 제공하며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적극 찾아 나선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한 번 더 방문사업’을 통해 위기상황 및 욕구 내용을 파악하고 위기의 고착화를 예방하여 복지 체감도를 높인다. 신규 선정된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 복지플래너 및 찾아가는 복지전담팀 주무관이 결정 후 30일 이내에 가정으로 방문한다. 대상자 심층 면담 및 욕구를 파악하여 복합적인 사유가 확인되는 가구는 사례회의로 사례관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 내 다양한 복지자원 및 서비스에 연결해준다.
6개 동 주민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해 복지플래너가 방문간호사와 함께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전과 달라진 것 중 하나이다.
최인경 고천동 복지플래너는 “급하게 아프면 병원비를 긴급 알선해 입원시키고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상담을 의뢰한다”고 말했다.
의왕시 6개 동마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공무원들과 협력해 숨은 이웃을 찾아내고 도움을 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보건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 주치의제’와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사업의 협업을 통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의 통합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로당에서 찾거나 위기가정으로 의뢰된 대상자에 대해 5일 이내 방문상담을 실시한 후 필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왕시는 복지플래너와 분기별 간담회를 통해 업무 추진 중 애로사항을 청취해 개선점을 찾아내고, 복지플래너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 교육 및 운영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숨은 이웃찾기 사업’
의왕시는 정부의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생활이 곤란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해 별도의 대책을 세웠다. 우선 복지사각지대 조사 방법을 체계화해 테마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지역 내 고물상 연계 폐지수거 노인 조사, 청장년 1인 가구(45~64세) 중 소액 건강보험료(2만 원 이하) 체납가구 조사, 생활밀착업소(부동산중개소, 동네 슈퍼마켓) 및 교육청 및 학교 내 상담부서 관계자와 연계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오봉막걸리 등 관내 소재 생산품 라벨을 활용해 숨은 이웃찾기를 홍보하는 외에 의왕역, 레일바이크, 관내 노선버스, 은행 ATM기에도 관련 홍보물을 설치한다.
강수영 복지정책과장은 “이제까지 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에서 생애전환기에 있는 분들, 즉 전 시민을 상대로 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의왕시가 타시보다도 앞장서고 있다. 6개 동마다 복지팀에 7~8명씩 구성돼 있다. 동주민센터 업무의 70~80%가 복지업무가 될 정도다. 오전 동사무소 내 공간에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나눔공간인 ‘웰쉐어하우스’를 국비 50%의 지원을 받아 이달 중 시범 설치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웰쉐어하우스에서 민간기관들이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아동이나 그 밖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행하고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다. 시범 운영 결과가 좋으면 전 동에 확대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