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월 25일 서울에서 임시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홍윤식 신임 행정차지부 장관을 만나 지방의회 발전방안 등을 건의 했다.
취재 | 황진아 기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서울 AW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임시회를 열어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로켓 발사 규탄을 결의하고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평가제도 개선 촉구 등 8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박시장은 “시민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는 주민의 삶의 질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더 잘 알고, 그만큼 더 잘할 수 있다”며, “진정한 분권이라는 가치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에도 중요하다는 데는 여기 계신 의장님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이어 “모두 힘을 합쳐서 재정과 조직의 분권을 이룬다면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협의회장인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전국이 정치·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운 지금,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수도인 서울에서 개최하는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이번 임시 의결을 통해 결정된 안건에 대해 중앙정부에 적절히 대응하여 문제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임시회에서는 4·13총선을 앞두고 제20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개정 입법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시도의회의장협의회·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업무협약 체결의건’을 제출·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총선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법 개정 찬성여부를 묻고,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등 ‘지방분권과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 이를 위해 실무자 중심의 협력기구설치, 연구 협력과 공동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 앞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중앙정부와 지방 간 활발한 소통, ▲지방의회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및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발전방안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