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알파고 이후의 알파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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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제왕이 된 알파고(Alphago)가 세계 최강 커제를 무너뜨린 후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인류 전 분야 곳곳에서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알파고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는 알파고가 세계 최강 커제를 3 대 0으로 완승한 후 다시는 바둑 대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알파고 연구팀은 바둑을 뛰어넘어 각종 질병 치료와 에너지 절약, 혁신적인 신소재를 찾는 등 인류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바둑 이외 인류가 그동안 쌓아놓았던 탑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리겠다는 말이다. 이세돌과 대결했을 당시보다 더 성장한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하는 강화학습으로 더 발전된 딥러닝 기술을 갖췄다.

 


알파고가 가진 능력은 빅데이터 패턴 파악이었는데, 이 능력은 의학연구와 진단 의학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질환별로 환자의 수나 영상자료들을 빅데이터로 쉽게 자료화하여 질병의 패턴을 쉽게 뽑아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이미 여러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 등과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Eric Emerson Schmidt) 알파벳(Alphabet: 구글 모회사)회장은 “커제(柯潔) 9단과 대국을 치르고 있는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범용 인공지능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개인용 컴퓨터에서 인터넷 시대를 거치면서 컴퓨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 것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대학에 다닐 때보다 컴퓨터 성능이 1억 배 이상 개선됐다”며 “알파고에 적용된 인공지능용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도 성능은 강해지면서 크기는 작아지며 인공지능 시대의 시작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사회로 나아갈 경우 기존의 인프라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과 산업이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 제3의 알파고들
1. 광고 카피계의 알파고 ‘퍼사도(Persado)’
인공지능은 이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특히 퍼사도는 인간 카피라이터의 상상력을 능가하는 평가까지 받는 메시지 작성 알고리즘이다. 온라인 광고는 물론이거니와 환자관리, 고객관리, 선거운동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퍼사도는 기계학습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메시지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주로 웹사이트나 메일, 페이스북 등에 삽입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생성할 때 강점을 보여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2. IBM의 왓슨(Watson) 의사
왓슨은 인간 의사와 함께 암 환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왓슨에 환자의 나이와 몸무게, 전신상태, 기존의 치료방법과 각종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자신이 저장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방법을 제안한다.

불과 수십 초 안에 이 과정이 이뤄지고 인간 의사가 미처 다 파악하기 힘든 의학지식이나 문헌정보 등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학습하고 업데이트하여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해낸다. 무엇보다 왓슨은 2~3가지 치료방법을 제시하며 최적의 치료법과 그에 따른 부작용, 추천하지 않는 치료법까지 알려준다.


3. 채용 심사하는 알파고
전 세계적인 다국적 인터넷 IT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올해부터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서류전형에 인공지능 평가를 도입한다. 인공지능이 평가를 맡게 되는 항목은 올해 소프트뱅크 자기소개서의 2개 문항 가운데 하나다. 소프트뱅크는 이 문항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인간이 채점한 1500명의 자기소개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인공지능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의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인공지능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자기소개서는 인간 채점자의 재검토를 거친다. 2개 문항 가운데 하나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 평가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평가만으로 불합격이 되는 일은 없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도입으로 인해 자기소개서 평가에 걸리는 시간이 4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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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서울 은평구, AI 등 주제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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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