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Turkey Home’ 캠페인은 2014년, 터키 문화관광부(Türkiye Kültürve Turizm Bakanlığı)가 국가 관광 브랜드 전략으로 공식 런칭한 프로젝트다. ‘집(Home)’이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어, 터키가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일상 속 문화와 유산, 자연이 어우러진 나라’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 캠페인은 몇 가지 핵심 목표를 가지고 설계되었다. 첫째, 브랜드 통합을 통해 터키 전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 해변, 예술과 일상 문화를 하나의 메시지로 묶어냈다. 둘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유럽, 중동, 러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신흥시장까지 타깃을 확장했다. 셋째, 관광수입 증대를 목표로 관광객 수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및 소 셜 캠페인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딩과 비주얼 아이덴티티 측면에서, ‘Turkey Home’이라는 메인 슬로건과 함께 ‘Home of Faith’, ‘Home of History’ 등 다양한 하위 슬로건을 개발해 터키의 다채로운 특성을 표현했다. 사진과 영상 등 시각적 콘텐츠는 자연, 문화유산, 일상생활 을 생생하게 담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공식 웹사이트를 다국어로 운영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Turkey Home’ 해시태그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관광객이 직접 올린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여행 경험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도록 유도했다.
지역과 문화유산의 활성화도 중점 과제였다. 에페수스와 히타이트 유적 같은 고대 유적, 파묵칼레와 카파도키아 같은 자연 경관, 해변 리조트와 내륙 산악 지대, 전통 마을 등 지역별 매력을 다양하게 홍보하고, 지역 축제와 전통 음식·공예 체험을 캠페인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결합했다.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 개선도 병행했다. 국제선 항공 노선을 확충하고 공항과 국내 교통망을 개선했으며, 숙박·식음료·관광 안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다국어 안내를 강화했다.
더 나아가 유니폼, 위생, 고객 서비스 등 품질 기준과 인증제도를 마련해 브랜드 신뢰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시장과 타깃 확대 전략을 추진했다.
기존의 주력 시장이던 유럽, 중동, CIS 국가뿐 아니라 중국·한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했으며, 온라인 여행사와 국제 여행사,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해 ‘Turkey Home’ 브랜드 인지도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다.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측면에서, ‘Turkey Home’ 캠페인 이후 터키의 관광산업은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2024년에는 관광수입이 611억 달러(한화 85조5400억원)에 이르러, 터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와 디지털 성과도 눈에 띄었다.
2018년 기준으로 ‘Turkey Home’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의 팔로워 수가 650만 명을 돌파했고, 캠페인 시작 이후 ‘Turkey tourism + Home’과 같은 키워드의 글로벌 검색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방정부티비유=최원경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