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신년사 “APEC 성공 개최 최선”

주낙영 경주시장은 “새해는 경주시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준비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APEC이 경주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포스트APEC 사업을 통해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이어 관광신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차별화하겠다며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과 경주읍성 복원 및 정비,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도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페이 특별할인,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 등으로 건전한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서민 경제에 안정감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그리고 주 시장은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성 △신농업혁신타운 준공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 △대규모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건립 등을 연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지난 2024년 성과로 △국비 도비 1조3천억 확보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농축수산물 해외 판로 개척 △남산 문화재구역 39년만의 해제 등을 꼽았다.

 

다음은 주낙영 경주시장 2025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으로 성장, 지혜, 변화를 상징하는 좋은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더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과 서민들께서 활력을 되찾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계속되는 불확실한 경제적 상황과 더불어 설상가상으로 정치적 불안정까지 휘몰아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께서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모두가 하나 되어 난관을 이겨내고, 우리 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이렇듯,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과 헌신을 다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 삼국통일 이후 최대의 성과라 평가받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우리 시가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오로지 시민의 하나 된 뜻과 염원으로 이룬 결실이며, 우리 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계속되는 건전재정 기조와 지방교부세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1조 3천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국도비를 확보하였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총 51건, 2,130억 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경주시 살림살이를 2조 원 이상의 큰 규모로 키워냈습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의 명성도 확실히 지켜냈습니다.

 

사계절 내내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황리단길은 전국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였고,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당당히 전국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도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와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준공으로 미래자동차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한층 더 앞당겼습니다.

차세대 원자력산업을 이끌어 갈 SMR 기본 인프라 조성뿐 아니라,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으로 원전 해체 시장까지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농어촌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농축수산물의 해외수출 판로를 개척하였고, 농촌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대규모 농촌협약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오랜 숙원사업도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

 

남산 문화재 구역이 39년 만에 해제되었고 황금대교, 양남 환서교 재가설, 숲머리마을 도로확포장 개통으로 상습 교통난을 해소하였습니다.

 

대외 평가에서도 우리 시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 3년 연속 1‧2등급,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4년 연속 최우수등급(SA), 경상북도 정부합동(시군)평가 1위 등 63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여 우리 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2025년은 경주시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삶에 행복 온기를 불어넣고, 동시에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더욱 힘차게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준비하여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APEC이 경주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Post-APEC 사업을 통해 그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신산업을 또 다른 미래먹거리로 차별화시키겠습니다.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과 경주읍성 복원‧정비,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 등 역사의 정체성과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예술창작소 건립, 서경주와 북경주 관광단지 조성, 대릉원 미디어아트 등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경주페이 특별할인,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 등으로 건전한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동행 운전자금,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등 서민경제에 안정과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성과 미래차 사용자중심 편의안전 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으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겠습니다.

 

SMR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이를 제조‧수출하는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완성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어촌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과학영농 집약시설인 신농업혁신타운 준공과 낙후된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촌협약, 농산어촌 개발‧정비로 쾌적하고 살맛 나는 농촌으로 쇄신시켜 나가겠습니다.

 

어촌 뉴딜과 신활력 증진사업으로 어촌 생활 터전을 리뉴얼하고 해양레저관광 거점과 감포항 100년 기념 사업으로 옛 명성을 되살리며 우리나라 최고 미항으로 특화시키겠습니다.

 

편리하고 안전한 녹색도시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과 안강‧외동지역 화물자동차 공영 차고지를 건립하겠습니다.

 

보문~구정 간 도로와 흥무로 개설, 감포중앙도시계획도로 완전 개통, 안강 칠평로 확포장, 유림지하차도 구조개선으로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겠습니다.

재해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국 구정 새마을교 개체, 외동 모아3지구 풍수해 생활권과 내남 이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등 취약지역을 정비해 나가고, 안정적인 의료진료체계 유지로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황성공원 제모습찾기, 둘레길 조성, 동천~황성 천년숲길로 자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하수도 확충, 재활용 선별시설 현대화 사업, 환경통합 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으로 녹색도시의 기본을 성실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사람이 모여드는 살기 좋은 도시를 실현시키겠습니다.

 

인구감소 관심지역인 우리 시는 지난 해 출범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결혼부터 임신․육아까지의 완전 돌봄과 신혼부부 안심주거 지원 등 시민과 함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또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고, 주거‧취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 청년을 위해 임대주택 운영, 취‧창업과 이사비 지원 등 경주형 청년정책으로 젊은 세대의 정착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취약계층의 생계유지와 위기가구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으며 찾아가는 행복 설계사, 외국인 도움센터 운영,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은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기겠습니다.

 

충효‧남경주‧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안강 생활체육시설, 외동읍 종합복지회관, 현곡 체육공원 등을 건립하여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복합문화도서관과 종합운동장 건립,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공간 확충과 더불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 인구감소, 기후 위기 등 여러 중첩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멈추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손자’가 지은 ‘구지편’에 등장하는 상산(常山)에 사는 뱀처럼, 머리와 꼬리가 서로 협력하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상산사세(常山蛇勢)의 정신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1,800여 명의 우리 경주시 공직자들은 우리 시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을사년(乙巳年)의 푸른 뱀이 상징하는 생명력과 풍요가 시민 여러분께 깊이 스며들어, 현재의 삶이 한층 더 따뜻하고 넉넉해지길 기원하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乙巳年 새해 아침

경주시장 주 낙 영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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