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청장 이형일)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89개의 전체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였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 ‘주민등록인구’, ‘외국인등록인구(재외동포거소신고자 포함)’ 및 ‘등록지 이외의 시군구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이하 체류인구)’ 모두를 말한다.
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정안전부, 법무부의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개사(SKT, KT, LG U+)와 카드 4개사(신한, BC, 삼성, 하나) 및 신용정보사(KCB) 등 10개 기관의 자료를 가명결합한 것으로서 통계청은 고시에 따른 지역별 생활인구, 체류인구의 규모를 포함하여 각 인구감소지역의 활동 특성, 소비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올해 6월 약 2천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하였으며,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천360만명으로 등록인구 약 490만명의 4.8배를 보여 지난 3월의 4.1배보다 커졌다. 특히, 강원 양양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4배로 타 지역보다 유독 컸다.
등록인구 중 내국인은 매월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은 늘어 등록인구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체류인구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2분기중 전반적으로 늘었으며, 특히 5월은 가정의 달과 기념일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체류인구가 가장 많았다.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올해 6월중 11만5천원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균 사용액이 큰 경향이 있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합계액은 전체 카드 사용액의 43.2%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적잖이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강원과 광역시는 50% 넘게 차지하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음식, 소매업에서의 카드 사용이 많은 가운데, 강원은 문화·여가, 숙박업, 광역시는 보건의료업에서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산정하는 생활인구를 통하여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통계청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을 충실히 지원하기 위해 생활인구와 같은 유용한 통계를 생산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