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정읍에 오다…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25일 공연

 

정읍에 ‘베토벤’이 온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가 막을 올린다.

 

뮤지컬 ‘루드윅’은 군인이 되려는 조카와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는 베토벤이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리며, 베토벤의 인간적 고뇌와 삶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천재 음악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 베토벤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사인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측은 자료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청력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잃어 완전한 고독 속에 남겨진 베토벤. 좌절과 고통으로 점철되었던 베토벤의 삶을 통해 누군가는 꿈을 꾸었고, 누군가의 꿈은 베토벤에게 새로운 열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 열정은 집착으로 변질되고 변질된 집착은 베토벤에게 파멸의 길을 열어주는데... 환희와 비극이 공존했던 베토벤의 삶. 그의 비창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김주호, 정재환, 김지유, 윤도영 등 뮤지컬 배우와 피아니스트 크리스 영이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드윅’은 베토벤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 그리고 중년 모습까지, 자신의 존재 의미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뇌했던 ‘인간’ 베토벤의 진면목을 모두 담고 있어 베토벤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쏟아내는 에너지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처음 무대에 올린 뒤 팬덤을 양산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꿈과 운명, 현실과의 갈등’이라는 공감대를 끌어내는 서사 구조에 더해 잘 알려진 베토벤의 마성같은 예술성이 더해져 이 뮤지컬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다음은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 관계자와 일문일답.

 

-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울 것 같다.

"그렇지 않다. 베토벤의 어린 시절부터 중년까지의 모습을 두루 담고 있고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결코 분위기가 어둡지 않다."

 

- 25일 정읍 공연이다. 연습은 잘 되고 있는지?

"배우들 모두 대극장이나 대학로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역량있는 배우들이라 일주일에 한두번 연습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은 몇 년째 함께 공연하는 것이라 손발이 잘맞아 연습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 어떤 배우를 주목해서 보면 될까?

"특별히 한 배우를 꼽기는 어렵지만 굳이 고른다면 주인공 베토벤을 연기하는 김주호 배우 아닐까 싶다. 김 배우는 초연 때부터 꾸준히 베토벤을 연기해 ‘루드윅’ 자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연기력 가창력 모두 뛰어난 분이다. 김 배우의 주요 출연작은 '영웅','세종, 1446',‘마타 하리’ 등이다. 정제된 감정 표현과 고음역대의 보컬이 특징이다."

 

- 초연 이후 6년이 됐다. 길지 않은 기간에 팬덤이 생겼다.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다. 또 이야기 자체가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고 주변에 있을 법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관객의 공감을 산다고 본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서사의 호흡을 잘 이끌어가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사를 깊은 감성으로 전달하고 있어 호응이 높은 것 같다. 정읍 공연도 크게 기대된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정읍시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은 1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1인당 2매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관람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 공연시간 110분.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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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