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된 ‘팬덤 문화’...10명 중 8명 “좋아하는 스타 있다”

‘팬덤 문화’, 특정 연령대· 분야 넘어 전반적인 사회 문화 자리 잡아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 재평가

 

10명 중 8명 “공인 및 스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 8월 8일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 2024 팬덤 문화 및 덕질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7.8%)이 공인 및 스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 중 상당수(87.5%)는 실제 팬덤 활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덤 활동 방법으로는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 본방 시청(48.8%, 중복응답), SNS 팔로우(48.6%)를 꼽았으며,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을 수집하거나(34.7%) 스마트폰 바탕화면 이미지 꾸미기(34.0%)를 통해 팬심을 표현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스타 및 공인으로는 드라마·영화 배우(44.2%, 중복응답), 아이돌 가수(43.8%), 스포츠 선수(37.8%) 등 주로 연예계나 스포츠 스타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유튜버를 꼽은 비율이 타 연령층에 대비해 두드러진 점이 특징적이었다.(10대 43.8%, 20대 53.3%, 30대 32.1%, 40대 16.6%, 50대 11.8%, 60대 17.9%).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이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다”며 “유튜버의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방송·연예계를 넘어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의 인물도 팬덤을 통해 그 영향력이 확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10명 중 9명 “팬덤 활동도 일종의 개인의 취향”

 

이처럼‘팬덤’ 문화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팬덤 활동을 개인의 취향으로 여기는 태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6%가 “팬덤 활동도 일종의 개인의 취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또 “팬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존중해줄 권리가 있다”고응답한 비율은 84.9%에 달했다. 팬덤 문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고연령층에서도 팬덤 활동이 과거보다 다양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10대 83.0%, 20대 84.5%, 30대 88.5%, 40대 85.0%, 50대 93.0%, 60대 93.0%), 팬덤 현상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평가됐다(10대 78.5%, 20대 85.5%, 30대 85.5%, 40대 83.0%, 50대 84.5%, 60대 88.0%).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과거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어 있던 팬덤 문화가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에서 보편화됐다”며 “이를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하는 태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배너

발행인의 글


30회 원주국제걷기대회 10월 26, 27일 열려

트레킹도시 원주에서 국제걷기연맹이 인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걷기 축제인 ‘제30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원주시 일원에서개최된다. 올해 30회를 맞는 원주국제걷기대회는 1996년 제2회 대회부터 원주에서 개최되어, 세계 걷기 동호인과의 교류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하고 원주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걷기 축제로 발전해 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로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0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국내·외 걷기 가족 1만 명이 함께 원주의 가을들녘을 걸을 예정이다. 대회에 앞서, 10월 25일오후 5시 치악종각에서 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대회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평화건강기원 타종식’을 실시하고 원주빌라드아모르 컨벤션홀로 이동하여 ‘국제친교의 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원주를 걷는 본격적인 걷기대회는 10월 26일과 27일 진행되며, 날짜별 코스의 진행 방향은 달라도 출발시간은 오전 9시(30㎞), 오전 12시(20㎞), 오전 11시(10㎞), 낮 12시(5㎞)로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네덜란드 ‘ 세대공용 모델 주거 ’ 제시, 노인은 고립 안되고 청년은 돈 아낀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역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는 아이를 위한 유모차보다 반려견을 위한 견모차 (개모차)가 더 많이 팔렸다고 보고되었다. 네덜란드 또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0년 기준 20%를 넘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그들은 ‘주거 공유 모델’ 이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네덜란드의 주거 공유 모델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도입 가능성과 그 효과에 대해 분석해본다. 네덜란드의 주거 공유 모델 소개 네덜란드는 고령화와 젊은 층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주거 공유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간단히 말해 젊은 세대와 고령자가 함께 생활하는 형태로, 두 세대가 서로의 필요를 보완하며 공생하는 주거 형태이다.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으며, 대신 고령자의 생활을 돕거나, 동반자로 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모델의 핵심은 세대 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