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425억 투입 ‘복합교육체육센터’ 만든다

속초시(시장 이병선)는 2024년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속초 북부권 지역에 총사업비 425억 원을 투입, 속초 복합교육체육센터(가칭)가 건설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유휴 학교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속초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참여하며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축인 학생들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는 교육체계 구축은 물론, 남부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종 교육·문화·체육 등의 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부권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우선, 속초시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학교복합시설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본 사업의 실질적인 수혜층인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주요 시설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확정된 속초 복합교육체육센터 조성 사업은 속초중학교 이전 후 속초중학교 체육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상 1층 생존 수영센터(성인용 POOL, 어린이 POOL, 유아용 POOL) ▲지상 2층 문화 카페(스터디카폐, 북카폐, 키즈카폐) ▲지상 3층 복합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 ▲지하 1층에 주차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시의 공공수영장은 남부권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 1개소에 불과하여 북부권 주민들이 수영을 비롯한 실내체육활동에 접근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복합교육체육센터에 들어서게 될 생존수영센터를 통해 북부권 주민과 학생들의 수영 등 실내체육활동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에서는 2025년까지 관계 교육기관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7년 속초중학교 이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착공, 2029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9년부터 시민과 함께할 속초 복합교육체육센터는 학교와 지역사회,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학교복합시설 사업 최종 선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던 북부권의 교육·체육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의 속초 건설을 위한 이 사업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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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