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 품은 새 지붕 클라우드’

 

올해의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클라우드(CLOUD)'<사진 위>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후보작 온오프라인 공개 발표회를 열고 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5점, 심사위원 특별상 1점 총 9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클라우드(용산구 신흥로 95-9)는 ‘새로운 아케이드 프로토타입’으로 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 큐엔파트너스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이 이른바 MZ 세대의 힙스터 거리로 변신해 일대 상인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공간을 즐기게 하는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강남구 웰에이징센터’(강남구 선릉로 108길 27)와 ‘오동숲속도서관’(성북구 화랑로 13가길 110-10, 사진 아래)이 받았다.

 

강남구 웰에이징센터는 치밀한 공간 구성과 촘촘하게 짜인 공간별 운영프로그램이 호평받았다. 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성북구 오동숲속도서관은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도서관 공간으로 지역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설계 작품이다.

 

우수상에는 '9로평상'(구로구 서해안로 2134), '서교동 공유복합시설'(마포구 월드컵북로 5길 41), '신사스퀘어'(강남구 강남대로 652), '연의생태학습관'(양천구 신정이펜1로 12), '원서 작업실'(종로구 창덕궁길 130) 등 5개 작품이 뽑혔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경리계단길'(용산구 회나무로 12길 3-17)이 받았다.

 

시는 이들 9개 수상작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최다 득표 2개 작품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는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선정해 1979년부터 시상해왔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배너

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