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방정부는 2024 지방자치 발전 시군구 공무원 중 2명을 골라 전화 또는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이보영 대전시 서구 주무관과의 이메일 문답이다.
- 하시는 일은?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에서 선거, 행정구역 개편, 단체장 협의회 업무, 동청사 신‧증축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 아쉽거나 고충이 있다면?
"그만두는 후배들을 보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도적으로 악성민원을 근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도 이전에 서로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인감발급 업무부터 시작했는데 그때가 제일 재미있고 보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 서구 정림동에서 총무를 맡아 주민들과 좋은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동 환경도 정비하고, 마을 축제도 같이 기획해서 작게나마 사람들과 즐기고, 불꽃놀이도 하고요. 또 어버이날 즈음해서는 복지관과 협업해서 경로잔치도 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직접 모시고 와서 짜장면도 대접해 드렸는데 정말 보람 있고 즐거웠습니다. 지금도 그 동네에 가면 알아보고 인사하는 주민이 많습니다."
- 공무원의 복무자세는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가장 중요한 건 경청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과의 마찰이 발생했을 때도 설명회를 개최해서 정보를 공유하니, 그 순간은 업무가 지연되는 것 같지만 결국 서로 협력해서 제때 끝낼 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께도 꼭 진심으로 대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방공무원의 매력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계층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니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고 이 직업에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보영 주무관은 1984년생으로 남편과 사이에 1남(3살)1녀(초5)를 두고 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