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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숙인 위한 작은 집 1,200채 건설

새크라멘토에 무주택 노숙인을 위한 1,200채의 작은 집 1차 건설

 

예산 3,000만 달러(387억 원)가 투입될 이 사업은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있는 무주택 노숙인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가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월 16일 작은 집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노숙은 집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숙과 무주택은 서로 엉켜 있는 문제들이다”라고 전제하고 작은 집을 더 빨리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1,200채의 집은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산호세,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나눠 짓는다. 작은 집의 크기는 3.37평으로 작지만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정상 생활로 복귀하는 소중한 징검다리다.

 

작은 집은 일반 아파트와 많이 다르다. 침대 1~2개, 에어컨과 히터, 책상, 조명, 선반, 잠금장치가 있는 문 등 최소한의 것만 갖추었다. 세탁실, 욕실, 취사시설은 따로 단지에 설치돼 있다.

 

 

 

노숙인이 정상적인 생활로 전환하도록 돕고 정신치료, 구직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배치돼 있다.

약품, 술, 무기는 마을에 반입할 수 없다. 작은 마을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사람들은 평균 3~6개월 후에 일반 주택으로 옮겨가기도 하지만 이곳 생활을 견디지 못해 다시 노숙인으로 되돌아가는 사례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호세를 포함한 실리콘 밸리 일대는 이곳에 애플, 알파벳 같은 첨단 IT와 반도체 기업이 자리잡고 있어 주택난이 심각하다. 이곳의 평균 주택 가격은 180만 달러로 미국에서 제일 비싸다.

 

집값이 비싸 중산층이 밀려나고 더 어려운 사람들은 자동차, 텐트에서 자고 노숙하는 사람이 생긴다. 캘리포니아는 노숙을 경험한 사람이 17만 명 이상으로 미국 전체의 거의 30% 수준이다. 주택난은 주정부의 느려빠진 신축 허가 절차로 더 악화됐다. 전직 산호세 시장은 “베이 지역에서 다세대 주택 사업 허가에서 완공까지 5~6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니 가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노숙인과 주택문제 해결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주택문제에 300억 달러(38조 7,3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작은 집은 이 같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다.

 

산호세는 2020년 처음 작은 집을 건설해 입주자에게 식사와 주방 시설, 개별 상담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노숙인을 11% 정도 줄였다. 산호세는 아직 4,400명의 무주택자가 있다. 시가 지은 6개의 단지 중 한 곳에 거주했던 1,500명 중 절반이 영구 주택으로 이사했다.

 

 

시 예산국장은 100채의 작은 집 단지를 건설하는 데 평균 1,500만 달러(194억 원)가 소요되고, 여기에 연간 운영비가 340만 달러(44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산호세에서 일반 주택을 짓는 비용은 한 채당 100만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작은 집이 주택문제를 완전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매우 유용한 정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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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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