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전라남도 완도군수, 대한민국 청정 바다 수도 완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좋은 기회는 ‘지금’

 

 

 

2021년 4월 2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지구관측소(Earth Observatory) 사이트(https://earthobservatory.nasa.gov/)에 인공위성이 2월 19일 촬영한 완도군 이미지가 올라왔다. 나사는 “따뜻한 온도와 적당한 조수를 갖춘 완도군의 얕은 물이 다시마, 김, 미역을 키우는 데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나사도 주목한 완도의 수산물이 맛있는 이유는 완도 해저의 70~90% 이상을 차지하는 맥반석 때문이다. 정화 작용이 우수한 맥반석은 영양염류를 많이 생성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한민국 청정 바다 수도, 해조류와 전복, 광어 등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완도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많다. 범바위가 있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선정된 청산도에서 4월 8일부터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5월 4~7일 장보고 수산물 축제 그리고 5월 12일부터 15일까지는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전남체전)가 완도에서 개최된다.

 

무엇보다 완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해양치유 산업을 육성해나가고 있다. 해양 웰니스(wellness) 관광 거점도시를 꿈꾸는 완도에는 완도에서 태어난 해양수산 전문가 신우철 군수가 있다. 2014년 7월 제37대 완도군수 취임 이래 3선을 이뤄낸 신우철 군수는 “완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이야기한다.

 

이영애 발행인_ 완도에 오니 공기부터 다르네요. 군수님, 안녕하세요?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우철 완도군수_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의 청정 바다 수도 완도의 신우철 군수입니다.

 

이영애_ 군수님 영상을 보면서 인터뷰하는 건 처음일 것 같은데 QR코드를 찍어보시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신우철_ (QR 스캔 후 영상 재생) 역시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앞서가야 합니다. 완도도 대한민국 최초로 해양치유 산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영애_ 그러니까요. 완도에 사람들이 많이 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완도가 대한민국의 청정 바다 수도죠?

신우철_ 네, 맞습니다. 대한민국에 수도가 3개 있죠. 서울, 세종과 함께 청정 바다의 수도 완도가 있습니다.

 

이영애_ 청정 바다 수도 완도를 여러분께서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완도의 해양치유 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신우철_ 완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추진하는 해양치유 산업이 조금 생소하실 것 같아요. 해양치유란 해양기후나 갯벌, 바닷물,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합니다. 2015년 해양치유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후 국비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해양치유 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를 올해 4월 준공하고,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해양기후치유센터와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해양문화치유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 등도 조성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해양치유 산업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신우철_ 해양치유 산업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추진하는 산업입니다. 해양치유 산업으로 적어도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2030년에는 해양치유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해양치유 산업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해양치유 산업의 경제 효과는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겠네요.

신우철_ 그렇습니다.

 

이영애_ 해양바이오 산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더라고요.

신우철_ 네. 완도는 대한민국 수산의 1번지 아닙니까. 완도의 풍부한 해조류, 전복 같은 해양자원을 더욱 특화시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그리고 에너지까지 생산하는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해양바이오 생산·연구 거점단지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데, 벌써 여러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복의 내장과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양의약 학술지 <Marine Drugs>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애_ 사람들에게 무척 좋을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에는 국비 1,245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셨죠?

신우철_ 앞에서 말씀드렸듯 완도는 대한민국 수산 1번지이자 장보고 대사(大使)와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곳입니다. 해양치유 산업과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면서 해양 웰니스 관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완도 유치는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군수님이 장보고입니다. 대형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지자체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로 선정된 완도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총사업비 1,475억 원 규모로 최종 통과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신우철_ 2020년 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도 쉽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착실히 준비했고, 단체장으로서 확실한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우리나라 난대림 면적의 35%를 완도가 차지합니다. 기후변화와 식물상 변화를 연구하고 산림 자원을 보전·활용하기 위한 완도의 국립난대수목원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완도의 중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영애_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데요, 군수님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으시죠?

신우철_ 그렇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에 굉장한 도움을 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더 필요로 하겠죠. 완도에 기부하는 분들을 위해 완도를 대표하는 전복과 해조류, 유자, 황칠 등 총 39종의 답례품을 준비했습니다.

 

이영애_ 고향사랑기부제 모델이 된 일본의 고향납세제도를 분석해보니 ‘우리나라 정부가 좀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완도에 많이 기부해달라고 한 말씀 주시죠.

신우철_ 우리 완도에 여러 가지 현안 사업이 많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완도에 많은 기부를 해주시면 맛있고 건강에 유익한 답례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영애_ 완도군민 여러분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우철_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완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국립난대수목원, 해양치유 산업, 해양바이오 산업 등을 연계해 완도를 해양 웰니스 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해가고 있죠. 또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완도에서 고흥 가는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연도교 등 대형 SOC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4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5월 4~7일 장보고 수산물 축제에 이어 전라남도체육대회(전남체전)와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제3회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도 완도에서 열립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군민 모두가 잘살고, 미래 희망이 있는 완도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지난해에 500만 관광객을 유치하셨더라고요.

신우철_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빅데이터 자료 기준 568만 명이 완도를 다녀갔습니다. 완도에 오시면 쉼, 힐링, 치유를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완도를 찾는 분들이 필요한 부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니 완도를 많이 찾아주세요.

 

이영애_ 중앙정부나 국회에 건의할 부분도 있으신가요?

신우철_ 우리나라 최초로 추진하는 해양치유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그리고 농어촌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가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정부 계획에 의해 추진하면 너무나 오래 걸립니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해 조기 착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2023년 희망의 말씀 듣겠습니다.

신우철_ 2023년 우리 군의 화두는 ‘비도진세(備跳進世)’입니다.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5만 군민과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돼 완도의 비도진세를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완도에 많은 관심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 ‘희망의 완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단체장 한 명이 지역을 바꾼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너

발행인의 글


속초시, 영랑호 맨발 황톳길 조성

속초시가 시민 및 관광객의 건강증진과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추진한‘영랑호 맨발 황톳길 조성’을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속초시는 올해 도비 예산 2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4억7천만 원을 확보한 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영랑호유원지 산책길(스토리자전거 ~ 안축시비 방면) 구간을 길이 420m·폭 2m 규모의 습식 황토로 포장하여 왕복 840m의 순환형 산책길을 만들었다. 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황토족장·황토볼장과 세족장·신발장·퍼걸러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황톳길과 산책길 곳곳에 다채롭고 아름다운 다년생 정원을 조성해 산책길을 걷는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랑호 맨발 황톳길은 올해 준공식 이후 11월 30일 동절기 전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우천 예보 시에는 빗물로 인한 이용객의 미끄럼 사고 방지 등 안전을 위해 폐장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영랑호 맨발 황톳길’을 시작으로 맨발걷기 길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속초시가 맨발걷기의 성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시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쉼, 힐링, 치유가 있는 웰니스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G20 17개국 국민 68% 부유세 도입 찬성...한국은 찬성률 71%, 반대는 10%에 그쳐

인류가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Earth4All)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6월 24일 G20 18개국 설문조사에서 17개국(중국 제외)에서 부유세 찬성 의견이 3분의 2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G20 국가 중 18개국에서 각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부유세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17개국 국민의 68%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는 11%에 그쳤고, 70%는 부유층에 대한 높은 세율을, 69%는 대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을 지지했다. 단 중국에서는 일부 질문이 제외됐다. 한국의 부유세 지지율은 71%로 17개국 평균보다 3%포인트 높았고,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반대의견은 10%였고, 찬성도 반대도 않는다는 의견이 17%, 모르겠다는 응답은 2%였다. 부유세 찬성률이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등이었으나 이들 국가도 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