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행정

약 4,000명 대출금 재조정 뉴욕시 옐로 택시 부채 2억 달러 탕감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부채에 허덕이는 뉴욕시 옐로 택시 소유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2억 달러
(2,858억 원) 이상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임 빌 드 블라시오 시장과 척 슈머 상원의원이 협의해 마련한 이 부채탕감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 택시업자에 대한 대출금이 20만 달러(2억 8,740만 원)로 재조정된다.

 

 

시가 재조정된 채무 20만 달러 중 3만 달러(4,311만 원)를 대납해주며 택시 영업자들은 남은 금액 17만 달러(2억 4,429만 원)를 매달 25년 동안 갚아나가면 된다. 최근까지 1,000명 이상의 옐로 택시 운전자가 지난 9월 19일부터 시행된 프로그램에 따라 대출액 중 평균 22만 5,000달러(3억 2,321만 원)의 잔고를 탕감받는다고 시청 측은 밝혔다.

 

 

슈머 상원의원은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앱 기반 공유 차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옐로 택시 영업권의 가치가 붕괴했다”고 말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옐로 택시 소유자들이 부채를 계속 갚아야 하지만 부채 부담이 견딜 만해 가족을 부양하고 택시 영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 택시 메달리온이라 불리는 택시 영업증은 뉴욕 도심에서 배타적 영업권을 갖고 있다.

 

앱 기반 우버와 리프트로 독점 무너져

 

1930년대부터 이어진 옐로 택시 독점 체제는 8만 대 이상의 우버(Uber)와 리프트(Lyft) 택시가 2013년과 2014년 거리에 쏟아지면서 막을 내렸다. 많은 옐로 택시 운전자는 노란 택시 영업권 가치가 5년 동안에 100만 달러(14억 3,650만 원) 이상에서 20만 달러(2억 8,720만 원) 미만으로 곤두박질치면서 2010년 후반부터 많은 부채를 떠안게됐다. 택시 운전자들이 영업권을 담보로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옐로 택시 영업권 가격은 최근 14만 달러(2억 104만 원)로 떨어졌다. 2018년에는 8명의 택시 운전자가 자살할 정도였다.

 

 

택시 운전자들이 급기야 지난해 단식 투쟁에 나서자 드 블라지오 전임 시장은 부채 감축 협상을 시작했다. 슈머 의원은 의회가 뉴욕에 수십억 달러의 코로나19 지원금을 승인한 후 전임 시장에게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부채 탕감 프로그램은 현재 민간투자 회사 마블게이트(Marblegate)에 채무가 있는 약 3,000~4,000명의 택시운전자에게만 적용된다. 택시노동자연맹 관계자는 마블게이트의 부채 재조정을 선례로 다른 채권자들도 채무 조정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19개 업체가 약 850개의 영업권 담보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블게이트와 채무 재조정을 하는 택시 운전자들은 채무 재조정 후 매달 1,234달러(177만 원)를 갚아나가야 한다.

 

택시 리무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의 1만 3,500개 옐로 택시 중 7월 현재 영업 중인 택시는 7,156대밖에 안 된다. 2019년 영업 택시 1만 1,366대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뉴욕시의 우버와 리프트 차량 대수는 7만 1,036대에 달한다. 옐로 택시의 하루 영업 수입은 269달러(38만 6,000원)로 2012년 397달러(57만 원), 2019년 308달러(44만 원)에서 점점 줄어들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숲체험 하며 우리들은 자라요” [초등생 현장학습]

㈔미래인재교육개발원이 진행하는 '2025 숲체험 현장학습'이 본격 시작돼 서울 등 도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학습에는 28개 초등학교 4,000 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한다. 이 현장학습은 4월 10일 서울 상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개 학교가 이미 참여했으며 5월에도 10개교가 참여하고 있어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는 가운데 숲체험 현장학습이 어린이들에게 본격적으로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장학습은 교육에 필요한 교재, 체험 재료, 간식이 제공되며 주강사 보조강사 지도 아래 안전하게 진행된다. ‘Feel Green, See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 현장학습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회복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협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며, 자신의 꿈을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프로그램은 자연물 탐색, 자연물 빙고 활동, 자연물로 꿈 표현하기, 플로깅(plogging)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을 진행하는 ㈔미래인재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숲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실”이라며 “그 초록의 교실에서 도시의 아이들은 꿈을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