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온라인 의료관광 플랫폼 ‘메디컬 강남 (Medical Gangnam)’ 운영

2009년 공무원 재직 중 일본 사가현(佐賀県)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출발 전날에 갑자기 걸린 장염으로 업무를 수행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아쉽게도 호텔에 지역의료기관에 대한 안내자료가 없어서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해 지금도 고통스러웠던 해외 출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강남구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안과 등 미용과 밀접한 진료를 받고자 내한하는 의료관광객이 많다. 의료관광객들은 의료시설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강남구청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구청에서 객관적 입장에서 일일이 모든 문의에 답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해서, 강남구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지난 8월 26일 온라인 의료관광 플랫폼인 ‘메디컬 강남(Medical Gangnam)’을 개설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플랫폼은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데, 기자가 해당 사이트의 내용을 살펴보니 일본에 머물 때 이런 시스템이 있었으면 참으로 요긴하게 활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디컬 강남’은 ▲강남구 내 병•의원과 의료진에 대한 안내 ▲플랫폼 운영 전담부서(Gangnam Medical Tour Center: GMTC)가 직접 제공하는간단한 의료체험(치매, 체질량지수, 스트레스 상태 등)과 통역서비스 ▲호텔, 스파, 미용실, 이슬람교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과 식당 등 관광객에게 유익한 정보 ▲의료기관-관광객 연결을 통한 진료상담 등 크게 4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진료상담의 경우, 외국인이 직접 플랫폼상의 양식대로 해당 진료과를 찾아 상담내용을 입력하면, GMTC는 즉시 이것을 관련된 의료시설에 보낸다. 그러면, 이 사항에 관심이 있는 의료시설이 해당 외국인에게 이메일로 회답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강남구는 가급적 72시간 이내에 회신하라는 요청을 한다고 한다. 기자도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라는 가정하에 직접 사이트에 접속하여 평소에 궁금했던 성형외과 시술에 대해 진료상담을 요청했는데, 그 절차와 작성요령을 이 기사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통역서비스는 관광객이 3일 전에 GMTC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요청하면 그 언어에 해당하는 통역원이 관광객과 의료기관까지 동행•지원한다. 현재 8개 언어에 45명의 통역 풀이 구성된 상태다. GMTC는 강남구청 관광진흥과 사무실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의료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옆에 전담공간을 곧 마련할 예정이다.

 

 

‘메디컬 강남’ 대한민국 지자체 대표 의료관광 플랫폼으로 견고히 자리를 잡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강남구청 외부에 설치계획인 GMTC 사무공간을 조속히 확보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둘째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이 플랫폼의 존재를 알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예컨대, 강남구 누리집에 눈에 잘 띄게 별도의 배너를 설치하고, 간단한 홍보물을 제작해 주요 관광안내 부스, 호텔, 공항, 서울역, 한국관광공사 등 다중집합시설에 비치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만하다. 셋째는, 타국에서 생활할 때 흔히 겪게 되는 소화 장애나 감기 몸살 치료를 위해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도 서비스 진료 과목에 포함했으면 한다.

 

강남구가 ‘강남메디컬’ 플랫폼 개설을 계기로 의료관광 1번지 , 건강한 의료도시 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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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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