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0시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이번 개통으로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가 25㎞ 줄고 32분 단축된다.
총 1조 4,957억 원이 투입된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31.2㎞ 왕복 4차로로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 주요 순환축인 수도권 제2 순환 고속도로 남동부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2026년 개통 예정되는 이천~양평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이번 화성~광주가 연결되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잇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이어진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분산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처럼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 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물류비도 연간 약 960억 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도로 이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화성~광주 고속도로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고교통공단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해 교통안전점검을 마쳤고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9개소에 설치하였다.
주요 나들목과 영업소, 터널 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 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교량에 기상정보시스템(WIS, Weather Information System) 2개소를 구축해 기상 상황 정보도 사전 안내하도록 하였다.
졸음 쉼터도 양방향 1개소씩 모두 2개소를 두고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One Tolling System)을 도입했다. 이는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 요금을 통합해 한번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화성~광주 간 고속도로 건설로 경기 남동부 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전체 개통에 한 걸음 다가갔다"면서 "이천~양평 고속도로, 포천~화도 고속도로 등 남은 구간도 개통해 국가 주요 간선 도로망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