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G가 보여준 ‘신청주의 행정’의 종말 “첫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부모는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한다. 출생신고는 어디에서 하는지, 양육수당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예방접종은 언제 예약해야 하는지, 어린이집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본다. 행정서비스는 많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신청해야 하는지는 시민이 직접 찾아야 한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것을 연결하고 판단하는 부담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다. 그런데 싱가포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정부가 먼저 움직인다. 부모는 하나의 앱에서 출생신고를 하고, 육아지원금(Baby Bonus)을 신청하며, 국립도서관 회원가입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이후 예방접종 일정, 보육서비스, 각종 지원제도도 생애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안내받는다. 정부가 시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 싱가포르 정부가 구축한 LifeSG의 핵심 철학이다. LifeSG의 출발점은 단순히 하나의 앱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래전부터 “왜 시민은 여러 부처를 찾아다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출산이라는 하나의 사건에도 보건부,
[이번 주 AI가 던진 미래의 신호] Climate AI 특집: AI가 기후재난 대응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백로(白露)가 시작되는 가을의 문턱이다. 길고 뜨거웠던 올여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폭염·홍수·가뭄·산사태를 돌아보며, 기후재난과 AI가 보내는 미래의 신호를 특집으로 살펴본다. 히말라야의 빙하 붕괴부터 유럽과 미국의 폭염까지, 올여름 극단적인 기후재난은 전력·교통·물류·산업으로 연쇄적으로 확산됐다. 올여름 재난이 보여준 변화는 분명하다. 기후재난이 하나의 자연재해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재난과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이어지는 ‘복합·연쇄형 시스템 재난’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Climate AI도 예측에서 행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위성·드론·센서로 재난을 감시하고, 변하는 위험을 지속적으로 다시 계산해 대피·시설운영·구조와 복구까지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이번 여름 재난이 주는 의미 그리고 AI를 활용한 국가와 기업의 복합·연쇄 재난 대응전략을 살펴본다. 미래학자 이경상 책임교수 godo@kaist.ac.kr "© 2026 [남다른 미래의 창]. All rights res
[이번 주 AI가 던진 미래의 신호] AI가 현실의 일을 맡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일’의 경계가 바뀌고 있다. 중국에서는 로봇과 드론이 순찰하고 교통을 관리하며 경찰의 새로운 동료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 공공의료에서는 1만2천 개가 넘는 AI Agent가 진료 준비와 처방 지원, 후속진료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SF Holding에서는 1만5천 개의 AI Agent가 자동화창고와 로봇, 자율주행차량과 연결돼 실제 물류망을 움직이고 있다. 이 변화의 본질은 AI의 성능 향상에 있지 않다. Digital Agent와 Physical AI가 사람과 함께 실제 업무를 나누어 수행하는 새로운 운영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사람은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예외상황을 판단하고, 책임을 지며, 여러 AI와 로봇을 지휘하는 역할로 이동하게 된다. AI 시대의 진짜 변화는 사람을 AI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Digital Agent·Physical AI가 함께 일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데서 시작되고 있다. 미래학자 이경상 책임교수 godo@kaist.ac.kr "© 2026 [남다른
전남광주 제조기업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공장 전환을 본격 추진, 제조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삼성전자가 27일 광산구 하남산단 광주제2캠퍼스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 스마트공장 :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제조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하는 공장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권순재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대·중소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선정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까지 진행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또 삼성전자의 가전·금형 관련 스마트공장을 견학하며 기업별 스마트공장 구축방향을 모색했다. ‘대·중소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해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별 수준과 여건에 맞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사업에 국내 중소기업 181개사가 선정됐으
[이번 주 AI가 던진 미래의 신호] AI가 기업과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중개자가 되고 있다 마케팅에서는 소비자가 검색결과를 직접 비교하는 대신 AI에게 질문하고 추천받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경쟁도 검색 순위에서 AI의 답변에 선택되는 AI 최적화(AIO)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탐색과 비교를 넘어 예약과 구매까지 대신하게 되면 기업은 인간 고객뿐 아니라 고객을 대신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AI에게도 선택받아야 합니다. 공급망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조사와 유통사가 각자의 수요·재고·생산을 최적화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를 공유하고 생산계획과 원재료, 재고와 배송을 함께 조정하는 Agentic Supply Chain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를 넘어, AI가 고객과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에서 얼마나 잘 선택되고 연결되는가에 의해 달라질 것입니다. 미래학자 이경상 책임교수 godo@kaist.ac.kr "© 2026 [남다른 미래의 창]. All rights reserved. 본 자료
[이번 주 AI가 던진 미래의 신호] AI가 산업의 운영 원리와 경쟁력을 바꾸기 시작하다 이번 주 발표된 규제와 기업 사례, 글로벌 보고서는 AI의 성능보다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고, 고객을 어떻게 연결하며, 전문성을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EU는 AI Act를 본격적으로 집행하며 AI를 개발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AI는 출시 이후 규제를 검토하는 대상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신뢰와 책임을 내재화해야 하는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레킷(Reckitt)에서 AI는 수천 개 매장에서 매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과 영업의 행동 우선 순위를 결정해 주고 있습니다. McKinsey 역시 AI 시대 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전문가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교육 전문가는 꼭 읽고 대응 전략을 구상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기업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AI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자료 정리와 문서 작성, 반복 분석에 드는 시간이 줄면서 많은 조직이 AI 도입을 서두른다. AI는 일을 더 많이, 더 빨리 처리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일을 빨리 처리한다고 조직이 원하는 성과까지 자동으로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목표로 삼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정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AI가 발전할수록 스스로 핵심과제를 도출하고 성과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며 문제를 풀어내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이를 자기 주체적 사고역량과 자기완결적 문제해결역량이 라 할 수 있다. ➊ 빠르게 일하는 것과 제대로 해내는 것은 다르다 AI를 도입한 조직은 보고서 작성과 회의 준비가 빨라진 것을 성과 향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효율성과 효과성은 다르다. 효율성은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이, 더 빨리 해내는 역량이고, 효과성은 상위조직에 기여할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과로 창출하는 역량이다. AI는 효율성을 높이지만 방향과 기준에 맞는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채 속도만 높이면 잘못된 결과물을 더 빨리 만들 뿐이다. 핵심은 AI의 속도가 아니라 그 속도를 어디에 쓸지 정하는 데 있다. ❷
“공유재산 사용료를 세 번 연속 체납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 지할 수 있습니까?” 과거라면 이 질문 하나에 담당 공무원은 업무편람을 찾고, 조 례를 확인하고, 관련 부서에 문의한 뒤 다시 법령을 검토해야 했다. 짧게는 20분, 길게는 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하지만 이제 서울시에서는 이 질문에 AI가 1분도 채 되지 않아 관련 규정과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단순히 문서를 검색해 주는 것 이 아니라 여러 규정을 종합해 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금 ‘공무원이 AI와 함께 일하는 행정’을 가장 먼저 실험하고 있는 지방정부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구축했다. 민원인은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고 온라인으로 민원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행정서비스의 속도도 크게 향상되었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정책을 검토할 때는 여전히 수십 개의 규정과 업무편람을 찾아야 했고,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일도 대부분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했다. 전자정부는 국민의 불편은 줄였지만 공무원의 업무 자체를 혁신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생성형 AI는 바로 이 지점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제
[이번 주 AI가 던진 미래의 신호] AI는 이제 기술보다 운영 능력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주 글로벌 AI 산업은 생성형 AI의 성능 경쟁을 넘어, AI를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OpenAI와 Anthropic의 AI 에이전트 보안사고는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의 필요성을 드러냈고, Microsoft·Amazon·Meta의 실적은 투자자들이 AI 성장보다 AI 수익성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AI 에이전트의 연속적인 보안사고가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와' 투자자들은 AI 성장보다 AI 수익성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라는 두 개의 Future Signal로 살펴본다. 또한 Radisson Hotel Group의 사례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호텔 고객 경험을 어떻게 재창조하고 있는지, McKinsey의 최신 보고서를 통해 AI가 B2B 영업 운영체계를 어떻게 다시 설계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미래학자 이경상 책임
창원특례시는 시민들의 영어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 27일부터 ‘인공지능 글로벌톡 이(e)-러닝’ 수강생 400명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인공지능 기반 영어 학습을 희망하는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장소나 정해진 수업 시간 없이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편리하게 영어회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학습자의 관심 분야와 영어 실력을 진단하는 맞춤형 레벨 테스트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지도사가 주도하는 실생활 대화 ▲실시간 발음 평가 및 피드백 ▲수준별·주제별 맞춤 학습 ▲300여 개의 생활 회화 주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공지능 지도사가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대화를 유도하고, 발음과 표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능동적인 회화 학습이 지원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총 400명이며, 모집 기간은 2026년 7월 27일부터 등록 쿠폰이 소진될 때까지다. 이번 교육은 2026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시는 신청 순서에 따라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무료 학습 등록 쿠폰을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창원시 누리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