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산도 썼고, 제도도 만들었고, 성과도 분명한데 왜 체감이 없을까.” 하지만 주민은 이렇게 기억한다. - “그 사업… 있긴 있었던 것 같아” - “시장님이 직접 왔던 건 기억나” - “그때 불편하다고 말했는데, 반응이 있었어” 이처럼 정책은 흐려지고, 장면만 남는다. 사례 ❶ [성과는 컸지만 기억되지 않은 경우] - 예산 300억 투입 - 전국 최초 타이틀 확보 - 언론 보도 40건 이상 그러나 선거 직전 주민 반응 “그래서 우리 동네가 뭐가 달라졌죠?” → 이유 : 숫자는 있었지만 ‘내 삶과 연결된 장면’이 없었기 때문 사례 ❷ [작은 정책이 크게 기억된 경우] - 마을버스 노선 조정 - 예산 크지 않음 - 언론 보도 거의 없음 주민의 말 : “그날 비 오는 날, 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 직접 버스 타보고 고쳐줬잖아.” → 기억된 것은 정책이 아니라, ‘직접 와서 확인했다’는 순간 주민의 기억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 정책을 이해해서가 아니다 - 경험했기 때문에 기억한다 · 설명해서가 아니라 → 마주쳤기 때문에 · 홍보해서가 아니라 → 내가 겪었기 때문에 · 성과를 말해서가 아니라 →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다 ◎ 체감을 만드는
이기는 선거는 1월에 ‘포지션’을 선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왜 해외의 승자들은 선거운동보다 ‘정체성 설계’를 먼저 할까. 미국·영국·독일·일본의 지방선거 승자들을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은 선거운동을 ‘지지율을 올리는 과정’으로 보지 않는다. ‘이미 설명된 사람으로 굳히는 과정’으로 본다. 그래서 이기는 후보들은 선거 5~6개월 전, 가장 먼저 다음부터 정리한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해외 승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1월 작업 1. 미국 지방선거 - One Line Identity 미국의 지방의원·시의원 후보들은 1월에 반드시 자기 자신을 한 문장으로 고정한다. “재정 건전성을 지킨 사람” “학교 문제를 끝까지 붙잡은 사람” “지역 상권을 살린 사람” 이후 모든 활동은 이 한 문장을 증명하는 데만 쓰인다. 2. 영국 지방선거 - Invisible Campaign 영국의 현직 의원들은 1월에 ‘보이지 않는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SNS 선거 글 금지, 명함 돌리기 금지하는 가운데 주민 모임 발언이나 정책 설명회를 열기도 하면서 지역 문제 토론에 집중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유권자는 “저 사람은 선거보다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