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로운 당대표가 탄생했다.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했고 제2의 이준석이 되고 싶었던 천하람 후보는 제2의 버려진 이준석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청년의 시각에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여러모로 흥미로웠는데 정치는 결국엔 머리수로 밀어붙이는 게임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듯하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구조를 보면 2022년 기준 유권자 중 MZ세대의 비율은 25%, MZ가 아닌 세대의 비율은 58%이다. 흥미로운 점은 당선된 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당대표 52.93%, 최고위원(4명) 59.94%, 청년 최고위원 55.16%로 모두 위에 언급한 MZ세대가 아닌 세대의 비율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물론 국민의힘이 모든 국민을 대변하지 않지만 청년을 대변하고 당의 쇄신을 주장한 후보들이 대거 낙마한 점을 보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정치세계에서도 초고령화 시대가 열렸다는 명백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청년으로서의 두려움을 느꼈다. 아이보다 할아버지가 중요해지는 세상, 재산을 상속받듯 표를 상속받아야 당선되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개인의 자율(autonomy)과 새로움을 중시하는 청년들의 출산율 0.78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강풍에 건조한 날씨가 잇따르고 있어 화재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3월 들어 경남 합천군 용주면과 하동군 화개면 등 산간지역 화재가 발생해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산림청은 이와 같은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관행처럼 이어지는 농산촌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 원인의 26%가량이 논밭두렁과 영농 쓰레기 소각이다. 올해 발생한 산불 총 262건 중 쓰레기와 농산 폐기물,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산림보호법령을 개정한 산림청은 법에서 산림 인근 100m 내에서 소각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농산촌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강풍에 불길이 산불로 번지는 경우 행정벌에서 그치지 않는다. 산불을 내는 경우 징역형 내지 벌금형과 같은 형벌이 뒤따른다.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르면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른 자는 5년 이하 15년 이하의 징역, 자기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른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실수로 산불을 냈을 때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충남 서산시와 전남 순천시 두 도시가 자매결연 하고 상생 발전키로 약속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120여 명이 참석해 '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열었다. 서산시와 순천시는 생태와 첨단산업이 공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1월에 흑두루미가 도래하는 지자체 간 서식지 보전 협약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교류해오다 2월 실무자 협의회를 거쳐 자매결연에 이른 것이라고 서산시 측이 설명했다. 앞으로 두 지자체는 상호 신뢰를 토대로 문화와 관광, 체육, 복지 등 분야에서 상생 발전하기로 했다. 서산시와 자매결연해 뜻깊다는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남의 중심이자 일류 생태도시 순천시와 천수만과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등 뛰어난 생태 환경을 간직한 서산시가 동반 성장해 자매결연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자매결연 계기로 관광객 유치와 청소년 문화탐방, 민간 단체 간 교류를 통해 협력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도시가 자매결연 첫 걸음으로 이완섭 시장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광주 남구는 직장 동료 간 쌓인 불편한 감정을 동료의 중재로 해소하는 '감정존중 지킴이' 제도 시행에 나선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조직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업무 처리 과정을 비롯해 단체 생활 과정에서 비롯되는 인식과 수용 수준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청 각 부서와 17개 동 행정복지 센터에 각각 감정존중 지킴이를 배치했다. 감정존중 지킴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되는 요소를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상호 존중 문화를 선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특히 동료 간 불편한 감정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개별적으로 티타임 등을 통해 당사자 간 갈등 조율에 앞장서기도 한다. 현재 남구청 조직 내 감정존중 지킴이는 총 56명으로, 각 부서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6급 팀장이 맡고 있다. 경험이 다양하고 노련함을 갖춘 6급 팀장이 감정존중 지킴이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공직 사회에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기존 세대와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 중간 위치에서 양쪽의 입장을 잘 듣고 조율할 수 있는 과도기를 경험했고, 동료 간 관계가 불편해지는 경우에도 중간 관리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어서다. 남구청 관계자는 "감정존중
경기도 의왕시 사랑채, 아름채 노인복지관 내 노인전용목욕탕이 3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14일 의왕시에 따르면 사랑채 노인전용목욕탕은 2013년 의왕시가 전국 최초로 내손동에 건립한 노인전용목욕시설이다. 노인복지 우수정책 사례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의왕시의 대표 노인복지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노인전용목욕탕은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가, 3년 만인 3월 20일 재가동에 들어가는 것. 아름채 노인전용목욕탕은 2022년 11월 문을 연 아름채 노인복지관 별관에 있다. 고천, 부곡, 오전동 지역 어르신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에서 사랑채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노인전용목욕시설이다. 사랑채와 아름채 노인전용목욕탕은 60세 이상 의왕시민으로 노인복지관 회원으로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월요일~금요일까지 1부당 1시간 30분씩, 총 3부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하려면 해당하는 노인복지관으로 예약하면 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이용 수요와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서울 관악구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마을 관광 도보투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보투어는 3가지 코스다. 강감찬 장군 탄생지 낙성대 일대 명소를 중심으로 하는 '강감찬 10리길', 서울대와 박종철 거리를 돌아보는 '관악, 민주주의 길', 삼성산 성지를 중심으로 새로 운영에 들어가는 힐링 산책길 '숨길, 쉼길, 순례길'이다. 숨길, 쉼길, 순례길은 삼성산 성지길에서 관악정을 거쳐 약수사로 이어지는 코스다. 1839년 기해박해로 순교한 천주교 3인의 유해가 안치된 삼성산 성지는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 명소다. 관악구는 삼성산 성지 입구에 투어 코스 안내도를 설치해 마을관광해설사도 배치, '숨길, 쉼길, 순례길'을 관악구 대표 도보투어 코스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을관광해설사 12명을 대상으로 교육도 한다. 마을관광해설사 투어는 5인 이상 단체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관악구 문화관광체육과로 유선으로 접수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관악구는 도보투어 말고도 낙성대 공원 일대에 '강감찬 장군 투어존'과 '별빛산책길' 등을 조성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었다. '마
부산시가 구직 활동 중단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사회 진입을 도와주는 2023년 청년도전 지원 사업을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올해 과정은 '청년도전 지원사업'으로 20주 과정인 위닛캠퍼스+와 4주 단기 과정인 위닛캠퍼스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 밀착 상담 △ 사례 관리 △ 자신감 회복 △ 진로 탐색 △ 취업 역량 강화 △ 지역맞춤형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장기 과정은 3기로 구성돼 기수별 50명씩 총 150명을 선정한다. 과정 참여자는 4주 과정을 마칠 때마다 참여 수당 50만 원을 받는다. 20주 과정 모두 이수하면 추가 인센티브까지 포함해 최대 300만 원을 받는다. 단기 과정은 2기로 구성돼 기수별 45명씩 총 90명을 뽑는다. 단기 과정도 4주 과정을 마치면 참여 수당 50만 원을 받는다. 프로그램 종료 후라도 3개월 간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문 상담사를 통해 상담과 취업 알선 등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모집 자격은 △ 최근 6개월 간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 청년
NH농협은행이 한국형 RE100(K-RE100)에 참여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3년 연속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K-RE100은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과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녹색프리미엄은 K-RE100 이행 방안의 하나다. NH농협은행은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2040 NH-RE100 로드맵에 따라, 올해는 전년도 전력 사용량의 1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한국전력통계 기준 약 5,700가구 연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NH농협은행은 ESG 특화 금융상품 판매, ESG 우수기업 금리우대, ESG 컨설팅 지원,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 임직원 ESG 캠페인 실시 등 ESG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실천 중이다. 이석용 은행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재생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대한민국과 농업 및 농촌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가 3월부터 종갓집 환경지킴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종갓집 환경지킴이는 이면 도로 환경정비와 배출질서 확립을 위해 전담 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무보수, 명예직이다. 앞서 올 1월 중구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해당 동에 거주하면서 지역을 잘 알고 환경에 관심 두고 있는 주민들과 자생단체원들을 추천 받아 총 183명으로 이루어진 종갓집 환경지킴이를 구성했다. 환경지킴이는 이면도로와 환경 취약 지역 등을 매달 한 차례 넘게 정비하고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과 환경 시책을 홍보한다. 배출 질서를 위반하는 경우 계도와 단속 활동도 지원한다. 환경 관련 정책 제안이나 자체 사업을 발굴하고 각종 환경 관련 행사와 지역 사회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환경지킴이들이 활동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이면도로 및 골목길의 환경오염 행위 계도와 신고로 환경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어르신들 건강 관리와 활기찬 노년 생활을 가져다 줄 금산행복대학 입학식이 박범인 금산군수와 관계자,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금산군 금산다학원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16년간 한방건강대학으로 진행돼오다 올해부터 금산행복대학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건강 및 영양 교육, 교양 강좌, 노래교실 및 레크리에이션으로, 본원 10개반, 추부 분원 3개 반으로 운영된다. 박범인 군수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이 금산행복대학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내기 바란다"라며 "앞으로 다채롭고 유익한 교육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