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방행정의 혁신을 몰고 온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런 공무원이 다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달인공무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달인들은 하나같이 본인의 일에 사명감을 갖고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보통 공무원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동지애를 느끼며 서로에게 도전을 심어주는 시간이었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이번 워크숍은 지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됐다. 행정자치부가 주도해 달인의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발전방안을 토론하며 역대 선발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였다. 류성한 달인 총회장(통영시의회 팀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 세월호 사건으로 달인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그토록 학수고대한 워크숍을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1~3기 《달인학개론》을 읽으며 열정이 다시 생겼고, 또 다른 뭔가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창조행정·창조경제는 달인들이 앞장서서 이룰 수 있다”면서 “뜻깊은 모임이 되고 달인 선정 이후 더 큰 성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노총이 소속된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지난 4월 9일 충당부채 및 재정분석 결과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정신을 훼손하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취재 | 양태석 기자 공투본은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의 활동이 시작되는 4월 9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도 전에 정부는 사회적 합의 정신을 헌신짝 버리듯 하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의 공무원연금·군인연금 충당부채 공시와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연금개혁 대안 재정분석 보고자료가 그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지난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 회계연도 국가결산’에서 공무원·군인연금에 의한 충당부채가 643조6000억원으로 47조3000억원이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나랏빚 증가의 주된 원인을 공무원·군인연금 때문이라고 명시하여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불과 이틀 후인 9일 인사혁신처는 새누리당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 김용하안, 공무원단체 추정안을 구분하여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의 요청에 따라 재정추계를 실시한 결과라고 ‘공무원연금개혁 대안 재정분석 보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였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연금충당부채라는 것은 국
본지는 교수, 행정전문가와 함께 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 이슈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사회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복지와 지방재정’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서울특별시의 이성 구로구청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장소|《월간 지방자치》 사무실 대담|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황진아 기자 사진|양태석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사회복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지방재정,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성(서울특별시 구로구청장)_ 정말 어렵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지방재정이 방만하고, 더 긴축하고 절약하면 해결방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서울시 25개 구청 모두가 금년에 기초연금을 일부 편성하지 못했어요. 작년에도 복지비편성을 못해서 서울시가 지방채를 내서 복지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2010년 처음 취임할 때 2900억원이었던 구로구청 예산
30년 동안 교편을 잡은 김지철 교육감은 누구보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마음을 잘 안다. 가정방문을 활성화시켜 학생성장발달 책임교육제를 도입하고 온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충남형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다. 조용한 교육혁신을 이뤄내는 김 교육감은 상향고교평준화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 모델이 되는 교육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장소|충청남도 교육감실 대담|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양태석 기자 사진|황진아 기자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이영애 편집인은 김지철 교육감에 게 EBS와 함께 기획한 본인의 저서인 《싸가지도 스펙이다》에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자필로 쓴 후 전달했다. 더불어 진정으로 마음을 교류하는 남다른 인터뷰가 되길 바랐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충청남도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됐습니다. 저는 평준화를 좋게만 보지 않은 사람인데요.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_ 대체로 공부를 잘 하시는 분들이 평준화를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웃음). 이영애_ 그러나 교육감님 말씀대로 상향평준화가 된다면 저는 적극 찬성입니다. 평준화를 이루면서 그동안의 소회와 심정을 말씀해주
이완섭 시장을 만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안개가 자욱이 끼어있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서산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열정과 철학을 가진 이 시장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산석유화학 산업단지의 국세의 일부를 지역으로 환원하고, 대산항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장소|시장실 대담|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황진아 기자 사진|오진희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지역의 단체장이 누구인가는 곧 시민의 삶과 직결된 것인데, 서산을 위한 ‘이완섭 표’ 행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완섭(충청남도 서산시장)_ 행정이라고 하면 대게 고루하고 낡고 딱딱하다는 인상이 있잖아요. 나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런 낡은 관념과 잘못된 인식을 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에도 혁신이 필요해요. 혁신이라고 하면 체계를 새롭게 바꾸는 큰 것을 생각하시지만 그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혁신은 기존에 하고 있던 것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지 부담을 주고 어렵고, 한 번에 뒤집는 개념의 혁신은 성공하기 어려워요. 시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것이 혁신이라면 혁신일 텐데,저희가 ‘5S·5품’ 운동을 하고 있어요. 첫째
소질 있고 능력 있는 여성 정치지도자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의원연구모임인 ‘제주여성정치포럼’은 지난 3월 10일 여성이 지역사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하고 각 분야의 저명인사로부터 생동감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제1기 제주여성 리더십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규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도 함께 참석해 축하 하며 자리를 빛냈다. “소질 있고 능력 있는 여성정치지도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선배 여성의원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는 현정화 의원은 지난 2014년 9월 제주여성정치포럼 창립총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아카데미, 연수 등을 실시하고 전·현직 여성의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 거주자 중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아카데미에서는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스피치, 이미지 연출, 지방자치의 이해, 선배 여성리더와의 대화, 시민과 SNS소통, 인적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전략, 소통의 기술 등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과정을 제공한다.
앞으로 지방의회 의원과 의회 사무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기관이 생기고, 지방의회 교육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등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대폭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지방의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원과 의회 사무직원 교육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리|양태석 기자 최근 국가사무의 지방이양이 확대되고 지방행정 환경이 복잡·다양해지는 가운데 주민행복 실현을 위해 지방의원과 의회 사무직원의 전문성도 한층 더 요구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간 지방의원과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일부 검증되지 않은 외부기관 교육 등에 의존함에 따라 좀 더 내실 있는 교육의 필요성이 종종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지방의회 관련 교육을 받은 횟수는 1인당 연평균 0.8회 정도로 공공교육기관보다 전문성이 낮은 사설기관을 이용한 교육률도 30%에 육박했다. 행정자치부는 먼저 지방의회가 국회 의정연수원, 지방행정연수원 등 전문적인 공공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회 의정연수원은 1995년부터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방의원들
법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에 생활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지방의원들은 각종 법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 입법예고는 법을 만들기 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취합하는 단계인 만큼 지역의 생활정치를 담당하는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3월 중 법제처에 올라온 다양한 입법예고 중 지방자치단체와 연결성이 높은 것들만 취사선택해 소개한다. 기획|편집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 1. 개정취지 재난안전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시도에 재난안전조직을 설치하고, 재난안전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조직운영의 탄력성을 제고하며, 지자체 책임읍면동제 추진을 위한 직급기준 등을 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2. 주요내용 가. 재난안전부서 단체장 직속 설치허용(안 제6조제5항) 효율적인 재난안전 대응을 위해 행정자치부장관과 협의하는 등 특수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단체장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을 허용한다. 나. 시도 재난안전조직 설치(안 별표 1, 별표 2, 별표 7) 시도 재난안전 실 국 본부 설치를 위해 실 국 본부수를 확대하고, 실 국
김호겸 경기도의회 의원은 도서지역의 학생이 도서 외 지역에서 교육을 받게 될 경우 통학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에 따르면 경기도교육감은 도서지역 학생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해당 도서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학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통학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 통학비 등 지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재학 중인 학교의 장에게 서식을 제출하고, 학교장은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 후 관할 지역교육지원청교육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교육장이 지원대상자를 선정해 학교장에게 지원금을 교부하면 학교장은 학부모에게 이를 통보하고 매월 거주사실 및 재학여부를 확인해 학생 또는 보호자의 계좌로 지원금을 입금해야 한다. 단 학교장은 지원대상자가 도서지역 외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거나 거주불명 등록 등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 지원이 필요없다고 인정될 때, 지원대상자인 학생이 사망하거나 학업을 중단했을 때는 통학비 등의 지원을 중단하고 대상자가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받은 경우 지원금을 즉시 환수해야 한다.
올해 1월 27일부터 전국 어린이 놀이터 중 안전관리를 위한 설치검사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3396(지난해 12말 말 기준)곳이 폐쇄된다. 이 중 85%는 주택단지 안의 놀이터로 대다수가 영세 주택단지다. 지난 2008년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제정되기 전 지어진 놀이터는 불합격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공사비용이 만만치 않아 검사를 받지 않고 내버려 두는 곳이 상당수라는 지적이 있었다. 김상배 전라남도의회 전 의원은 검사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고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준공일로부터 1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 총사업비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상한액은 시·군비를 포함, 시설당 4000만원이다. 또 보조금을 지원받은 시설의 경우 5년 이내에는 추가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지원금액 및 지원시기, 도·시군 간 부담비율, 지원절차 등은 도지사가 따로 정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조례 제정 으로 시설물 개·보수비용 부담능력이 취약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