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어반루프'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까지의 접근성 문제 해결은 물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북항, 동부산관광단지 등 시내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연결하는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어반루프는 시속 300km로 도심을 주행하는 고속 열차로, 일종에 자기부상열차이다. 일반적으로 철도 위를 달리는 철차륜 고속철도와 다르게 궤도와 차륜 간의 마찰이 없어 고속철도보다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주요 거점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가덕신공항의 국제적 위용은 물론 타 국제공항 대비 뛰어난 접근성을 확보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시는 장래 도시교통여건 전망, 교통 수요 분석, 최적의 운영시스템 검토, 노선 및 건설 계획 수립 등 사업의 제반 사항을 구체화하고 부산의 도시여건에 맞는 최적의 사업추진 방향을 도출해나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합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산 지역 관련 산업가 대학, 연구기관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신교통 추진 협의회'도 발족한다. 이를 통해 용역 내용의 자문을 구하고 새로운 교통 인프라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공감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부산시는 9월 추경에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하고 용역 발주를 위한 각종 심의 및 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온 것으로 밝혔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철저한 기술 검토와 사례 분석으로, 상용 가능한 시스템과 인프라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미래형 교통수단을 검토할 것"이라며 "대규모 SOC사업이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도출되는 여러 사안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