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3.6㎞ 개통…50만 년 전으로 걸어가볼까?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으로 등재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19일 일반에 공개돼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순담계곡~드르니 마을’까지 주상절리길로, 약 3.6㎞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잔도구간은 1.5m 폭에, 길이 1,415m(교량과 케이블전망대 포함)이며, 보행데크는 약 2㎞이다. 교량은 13개, 전망대는 3개로 조성됐다.

 

한탄강은 약 50만~10만년 전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져 형성되었으며 주상절리와 베개용암처럼 화산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7월에는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지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은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 3개 시군의 상생협력사업으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위해 단절돼 있던 절벽구간을 행정안전부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 반영해 국비 137억 원을 포함 총 235억 원이 투입됐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으로 그동안 도보여행에 장애를 느끼던 관광객의 불편이 대폭 해소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 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상절리길은 총 연장 121㎞길로, 이미 조성된 78㎞에 단절된 43㎞를 연결하면 완성된다. 종주길에는 오늘 개통하는 철원 3.6㎞구간을 비롯해 연천 9.3㎞, 포천 30.1㎞이 포함된다.

 

철원 주상절리길 입장료는 성인 1인 1만 원이며, 결제 시 철원사랑상품권 5천 원으로 환급해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벗어나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원군에 따르면 “이번 개통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협곡에 교량과 잔도, 전망대와 같은 시설을 도입해 생태관광의 거점을 마련했다”라며 “중국 장가계, 스위스 클리프워크 등 자연생태탐방을 위해 국외 여행객을 국내로 유입하는 계기가 되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너

발행인의 글


박종우 거제시장 시장직 상실…당선무효형 대법 확정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됐다. 거제시는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새 시장을 뽑아야 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4일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박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됐다. 거제시장직은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둔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당원 명부 제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대가로 당시 자신의 SNS 홍보팀원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 B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주는 데 관여한 혐의(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기소됐다. 1심은 검찰 공소사실 중 300만원 기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박 시장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도에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200만원에 대해서만 범죄의 증명이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