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세상엔 다시 디자인해야 할 것 투성이

윤성원
한국디자인진흥원 실장 

 

엘리베이터문의 버튼은 어떤가? 이것은 여간해서 다시 디자인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열림버튼과 닫힘버튼을 분간하기 위한 약 0.5초의 시간과 뇌의 힘을 낭비하 게 될 것이다. 


우리가 엘리베이터문의 버튼을 다시 디자인할 수 있다면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잘못된 세상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모두가 수긍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도 그것이 최적의 답이어서가 아니라 다수결의 결과였을 수 있다. 위화감에 대한 인지 수준이 떨어지는 평균적인 사람들의 합의였을 수 있다. 


예민하게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진 소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디자이너는 소수의 선지자의 예언 중에도 일치하지 않는, ‘마이너리티리포트’에 주목할 줄 알아야 하 는 것이다.


민감한 사람들, 타성에 젖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이들이 혁신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디자인기업 IDEO의 공동창립자 데이비드 켈리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에서 ‘통찰을 얻는 8가지 전략’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기존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말고 새로운 관점으로 보라는 뜻으로 여행자로 생각하기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금방 적응하도록 진화해서 아무리 새로운 곳에 가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몸과 마음이 익숙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한다면 의도적으로 낯설게, 여행자의 눈으로 모든 것을 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혁신적인 무언가를 찾는다면 이것을 꼭 기억하자. 사용자를 만나고, 관찰하라.

 

오감을 통해 민감하게 느껴라. 지구에 처음 온 여행자처럼.

 

1. 창조성을 선택하라! 
스스로 창조적이길 원하라.


2. 여행자처럼 생각하라! 
외국을 여행하는 사람처럼 주변을 새로운 눈으로 돌아보라. 아무리 뻔하고 익숙한 것일지라도 그렇게 해보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에 스스로를 노출시켜라.


3. 느슨하게 주의하는 능력을 키워라! 
통찰의 섬광은 종종 당신이 특정한 일에 완전히 몰입돼 있지 않을 때 터진다. 마음을 이완시키고 별 상관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이리저리 연결시켜보라.


4. 최종 사용자와 교감하라! 
대상의 욕구와 상황을 더 잘 이해할 때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


5. 현장에서 관찰하라!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다면 표면에 잠재해 있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6. ‘왜?’라고 질문하라!
계속되는 '왜?' 질문은 곧바로 문제의 핵심에 다다르게 해준다.


7. 과제의 틀을 다시 짜라!
질문을 다시 짜는 것, 다른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에 도달하게 한다.


8. 창조적 지원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여 협조를 받고 당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그들의 반응을 볼 때 창조는 보다 쉽고 더 재미있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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