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취업난과 주거 불안 등 이중고를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나섰다.
먼저 미취업 청년의 자기주도적 구직 활동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계 안정을 위해 최대 300만 원의 ‘청년 구직활동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에 사는 만 18세~34세의 기준 중위소득 50% 이상 150% 미만인 미취업 청년 3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1인 가구의 경우 월 보험료 4만 6,494원에서 6만 9,399원 구간 납부자가 이에 해당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에 전념하도록 매월 60만 원씩 5개월간 총 300만 원을 받는다. 취·창업에 성공하면 구직성공금 60만 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온라인 강의, 도서 구입, 시험 응시, 면접 준비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와 식비, 교통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취업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로 3년째 시행하는 이 사업은 그동안 총 1,875명의 구직활동을 지원했다. 참여자 중 39.4%인 73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거나 고용보험에 가입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정운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취업 지원을 위해 금전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업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전라남도의 청년구직활동수당은 작으나마 청년에게 힘이 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