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인파가 해안으로 몰리는 가운데 코로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 가운데 체온스티커 부착해 발열 여부 확인하고, 야간 해별은 드론을 이용해 방역하는 충남스타일 방역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전파 확산에 가속도가 붙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가운데, 폭염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전국 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는 대천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평소보다 더 강화된 방역을 추진 중이다.
먼저 충남 보령에선 전국 처음으로 방문객 ‘체온스티커’를 처음 도입했다. 해수욕장 주 출입구 검역소의 1회성 발열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체온스티커는 체온이 37.5℃ 이상이 되면 색상이 변하는 특수한 스티커로, 몸에 부착하기만 하면 끝. 충남도와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주출입로에서 방문객 모두에게 체온스티커를 부착해주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체온스티커를 부착해야만 해수욕장 시설이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체온스티커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강원도와 전라 남‧북도, 울산, 제주 등 전국 7개 시‧도, 26개 해수욕장에서 도입했다.
충남도는 체온스티커와 함께 해수욕장과 업소별 안심콜을 이중으로 가동 중이다. 확진자 발생 시 확진자의 동선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예방 안심업소 운영을 통합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참여 업소가 작년 130여 곳에서 올해 263개소로 2배 넘게 늘었다. 이들 업소에서는 피서객이 체온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경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충남도는 스피커와 LED 전광판을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주간 방송은 물론 야간에도 해수욕장 내 취식 금지와 마스크 작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이처럼 코로나19로 여름 휴가철 실외 활동 수요가 늘고 있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겹치면서 충남의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실효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고 해수욕장 폐장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