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코로나19 장기화 등 고용 악재 속에서도 2020년 고용률을 67%까지 끌어올렸다. 자체 일자리 사업도 목표 대비 106.8% 달성 등 성과가 돋보인다.
강원도는 지난 6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고 내년도 국비 2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강원도는 일자리국을 중심으로 강원도 고용의 양적 발전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체계적·전방위적 노력을 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지자체의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추진실적과 우수사업 등 일자리사업 성과를 전국에 공유·확산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강원도는 대내외 고용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발맞춰 일자리대책을 수립하는 등 우선적으로 대응할 4대 부문을 선정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초 일자리 전담 조직 '일자리국' 신설
도는 2019년, 전국 처음으로 일자리전담조직 일자리국을 신설했다. 전 직원이 일자리 전문가가 되어 일자리 전문관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원도일자리재단이 출범해 일자리조직의 전방화가 이루어졌다. 강원도일자리거버넌스를 현안해결형으로 체계화해 각종 일자리현안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도록 정비하였다.
미래 먹거리 '그린산업' 추진
전국 두 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횡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전문인재육성, 디지털헬스케어 실증사업 수행인력 신규채용, 수열에너지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3대 신산업분야 일자리 사업을 병행 지원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국적 모델이 된 청년로컬벤처기업 육성
전국 모델이 된 청년로컬벤처기업 육성도 일자리 창출에 한 몫했다. 강원도가 가진 잠재적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로컬벤처기업 사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주민소득과 연계해 규제 및 갈등을 해소하는 등 162명의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생태계를 구축해왔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4월 9일 로컬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로컬벤처기업 육성 사업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초기 청년창업자의 애로 사항을 듣고 무료 노동 상담 등을 지원하는 등 2025년까지 155억 원을 투입해 로컬벤처기업 300개를 육성, 지원하고 이를 통해 1,500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자립 지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상공인을 위해 3세대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등 강원도 대표 작물 감자 4천여 톤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어르신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 그린뉴딜을 융합한 '그린노노케어3.0 사업'도 7대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의 어려운 고용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일자리국을 중심으로 전 부서가 노력한 결과이며, 강원도 일자리정책을 함께 만들어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