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정직·섬김·성실 그리고 자기 관리에 힘써라”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입직해 중앙정부와 국무총리실,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것은 물론 국제적 감각까지 갖추는 등 넓은 식견과 안목을 가진 행정 전문가다. 채홍호 부시장의 공직관과 공직 생활 노하우를 묻고 들었다.

 

Q_ 안녕하세요? 저희가 전국 최초로 QR 전문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QR코드로 부시장님 영상을 확인해보시고 소감 한 말씀 듣겠습니다.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_ (QR코드를 스캔해 영상 재생)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가는 매거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주실 거라고 믿으며 기대하겠습니다다. 

 

Q_ 코로나19 등 행정부시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대구시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채홍호_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지원하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또 신성장 동력인 로봇, 물, 에너지, 전기차와 같은 5+1 신산업을 육성하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과 산단 대개조 등 대구시 경제 활성화에 좀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Q_ 업무와 관련해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채홍호_ 그런 경우 공직자나 업무 이해 당사자와 대화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업무에 따르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주로 자전거 타기로 해소하고 있습니다. 

 

Q_ 그동안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공직자 중 소위 일 잘하는 타입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채홍호_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사람이 가장 유능한 공무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쌓고 자기 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동료와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으며 이해관계자와 끊임없이 만나는 공무원이 일 잘하는 유형이 아닌가 싶어요.

 

Q_ 요즘 공무원들이 예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례를 들어 말씀해주세요. 
채홍호_ 과거 공직자들은 국가에 대한 헌신이나 사명감을 많이 이야기했고요, 상명하복도 강조하는 편이었어요. 최근 새내기 공무원들은 사명감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이나 삶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시합니다. 상명하복보다 자기의 의견을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고요.

 
Q_ 그렇다면 세대 차이를 어떻게 좁히고 있으신지요? 
채홍호_ 업무와 관련해 세대 간의 차이는 대화와 소통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업무 외에 일상적인 부분에서 드러나는 세대 차는 공통 주제를 찾아보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Q_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전하는 공직 생활 노하우 3가지를 전해주시죠. 

채홍호_ 첫째, 정직해야 합니다. 둘째,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 성실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요즘 공무원들은 다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얼마나 성실하느냐가 차이를 만듭니다.

 
Q_ 먼저 길을 걸어간 공직 선배로서 대한민국 행정을 이끌어갈 세대에 당부의 말씀도 전해주세요. 
채홍호_ 정부 섹터는 민간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공직자에게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고요.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좀 뒤처진 분야나 분들을 지원하려면 이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 각자 자기 관리에 충실한 공무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Q_ 부시장님께서는 다시 태어나면 공무원을 한다, 안 한다?
채홍호_ 성품이나 자질로 봐서 다시 공무원을 할 것 같습니다. 

 

Q_ 현재는 행정안전부 소속인데요, 만약 다시 공무원을 하게 된다면 일해보고 싶은 부처가 있나요?
채홍호_ 경제 부처에서 근무해보고 싶네요. 국민들의 삶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경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Q_ 부시장님 약력을 보면 공업고등학교를 나오셔서 행정고시를 패스하셨어요. 특별한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채홍호_ 집안이 어려워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이 무료인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입학해 3년간 다녔지만 제가 손재주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 해 재수하고 인문계열 대학교로 진학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Q_ 어려운 집안에서 자라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도 알고, 힘듦도 경험하셨던 부시장님께서 더 많은 보신을 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채홍호_ 어려운 환경에서 커서 공고를 나왔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에서 일하게 됐죠. 또 미국 유학을 다녀와 한때는 외교관으로 전직해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업무도 담당했었습니다. 그야말로 지방 출신 흙수저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었고,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Q_ 스토리가 있는 채홍호 부시장님께서 ‘고위 공무원은 달라 달라’의 좋은 사례가 돼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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