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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과 면역 그리고 면역 증진을 위한 키(Key)’ (이시형 박사와 함께하는 면역학 강의 제1탄)

본지는 국민 의사이자 뇌 과학자 ‘이시형 박사’를 초대해 6월호부터 7월호까지 ‘면역’을 주제로 강의를
연재한다. 이시형 박사가 생생히 전하는 ‘방역과 면역 그리고 면역 증진을 위한 키(Key)’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격을 높인 방역 

정부에서 방역을 열심히 잘하시는 거 같아요. 총리부터 ‘사회적 거리를 둬라’, ‘마스크를 써라’ 등등. 그 덕분에 방역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우리가 모범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신에서도 ‘한국을 배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대구에서 ABC 기자가 “이 난리통에도 국민들이 질서 정연하고 가게 진열대에 물건이 그대로 있고, 폭동도 안 일어나 깜짝 놀랐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이렇듯 국격이 엄청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면역력 
환자와 함께 살아도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사람이 있고, 확진되더라도 감기처럼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런 차이가 나느냐? 면역력의 차이입니다. 평소 면역력이 아주 튼튼하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백신’, ‘백신’ 하지만 코로나19 백신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변종 바이러스가 유행해 코로나19 백신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를 보니 국내에 100세가 넘는 인구가 1만 명이 넘습니다. 그 가운데 여성이 60~80%로, 남성의 4배가 많아요. 문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축복이지만, 통계상 100세가 넘으면 침대를 못 떠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나라가 비상이 걸립니다. 지금도 해마다 보험료가 증가하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이제는 어디에 있든 자립과 자율, 자기 스스로 걸을 수 있고 스스로 케어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는 고령이 되고 젊은이들은 아기를 낳지 않으니 우리 눈앞에 닥친 비상 사태입니다. 그럴 때 정말 필요한 게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면역은 장에서 70%, 뇌에서 30%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려면 생활 전반이 좋아야 합니다. 면역의 70%는 장에서, 30%는 뇌에서 만듭니다.
장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은 먹거리입니다. 한국 전통식이 가장 건강식입니다. 김치와 각종 장류 등 발효식품이 많고 나물 문화입니다. 요즘에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해서 장에 좋은 유익균을 많이 먹자고 이야
기합니다. 쉽게 말해 요구르트가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태양을 쬐며 20분간 걸으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면도 중요합니다. 밤 11시 전에 잠들어 오전 6시 전에 일어나야 합니다. 잠을 잘 
자야 면역에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가 떨어집니다. 
그만큼 체온이 중요합니다. 

 

자연을 가까이 하고 가공식품을 멀리하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 5대 장수촌의 하나인 코스타리카 사
람들은 자연과 함께 삽니다. 숲에서 생활을 많이 해요. 숲에 들어가면 면역력이 저절로 오릅니다. 주말
이면 복잡한 도심을 피해 숲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다음에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데, 제가 세로토닌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세로토닌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행복 물질이라고도 합니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상태가 바로 면역력이 올라가는 순간입니다. 또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명상을 하면 마음도 차분해지니까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가급적 화학제품이나 인공 화합물, 가공식품이라든가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을 삼가야 합니다. 인공 화합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이런 것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처리하라는 처방이 우리 DNA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인
공 화합물질이라든가 가공식품 등을 가급적이면 줄이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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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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