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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혐오 범죄, 하버드도 차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발이라는 소식이 퍼지고 얼마 되지 않아 트럼프의 입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1년 새 동양인 혐오 범죄가 4건에서 3,0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 일어났던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번 사건은 아시안 혐오 범죄로 확실시됐고, 작년에 있었던 흑인 폭동 이후로 인종차별이 다시 이슈화됐다. 


하버드! 동양인 차별하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미국 초명문대 하버드에서 동양인 지원자를 차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소송을 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 단체에 따르면 동양인 특유의 지질한(조용한/범생이) 이미지 때문에 SAT(대학입학자격시험) 점수가 다른 인종에 비해 높지만 ‘개인적 특성’ 항목에서 흑인과 백인보다 월등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소송을 통해 이 점이 확인됐다. 다시 말하면 흑인, 백인, 동양인이 수능 점수가 같아도 하버드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뽑힐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미국 법원에서는 하버드의 손을 들어주며 하버드 입시제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이 소송이 대법원까지 간 것만 봐도 미국에서의 동양인 이미지가 어떤지 가늠할 수 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실제로 동양인은 범생이었다. 뿌리 깊은 유교 문화도 한몫했지만,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그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우리 동양인 1세대들은 새로운 환경에 자리 잡기 위해 차별도 참아내며 닥치고 열심히 일만 했다. 그렇게 생활한 1세대는 자녀 교육에 올인했고, 그 결과 미국에 사는 동양인의 가계 소득은 백인을 포함한 모든 인종 중 독보적 1등이다. 이러니 하버드 입장에서도 동양인이 월등히 잘하니 차별할 만하기도….

 


 
정해진 미래(이민정책)
사실 이번 애틀랜타 사건을 보며 우리나라의 정해진 미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벌써 지방의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교까지 정원 미달로 문을 닫기 시작했다. 대대적인 사회적 변화가 없는 한 인구 감소는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이민정책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과연 이 이민정책은 부유한 나라의 인구를 끌어들인 것인가? 절대 아니다.

 

우리 주변만 둘러봐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애를 낳는 경우가 많지 반대인 경우는 드물다. 여유롭게 자란 아이들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과연 필요한 일을 할까,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할까?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 인구는 지금 농촌에 들어와 있는 인구 형태와 비슷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들(우리가 차별하는 베트남인, 조선족 등등)이 바로 미국에 이주한 동양인 1세대 같은 사람들이다.

 

 

미국인이 동양인을 차별했다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데… 현실은 우리가 더 심하지 않을까? 그래도 미국은 이주해온 외국인에게 아메리칸 드림(성공할 수 있는 기회)이라도 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그들의 꿈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번 동양인 혐오 범죄를 1차원적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우리의 정해진 미래에 교훈을 주는 사건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아래 영상을 누르면 아시아 혐오 범죄 관련 방송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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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