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한국의 선도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는 최근 집중 기획보도에서 서울 서초구의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소개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첫 번째로, 전 세계에서는 미국·인도·브라질에 이어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을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한때 지역 간 이동제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 몽드는 전 세계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K-방역을 벤치마킹해 프랑스가 코로나19를 극복해 내기 위한 길을 묻기 위해 한국, 그중에서도 서초구를 찾았고, 그 내용이 비중 있게 보도됐다.
특히 르 몽드 측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역학조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인터뷰 및 서초구 '신속대응TF' 팀과 현장 동행해 심층취재를 진행했다. 이 취재 내용은 기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르 몽드는 특히 "서초구는 역학조사를 일종의 과학수사처럼 진행했다"면서 서초구가 QR코드, CC(폐쇄회로)TV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르 몽드는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것은 한국인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르 몽드는 "현재 모든 주민은 여전히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정부의 성급한 메시지로 정부 지도자들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질문에 응한 대부분의 국민이 정부 조처가 적절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주민에게는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제한하지 않고 상점들의 영업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아주 적은 사실이 바로 그 증거다"라고 보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개월간의 경험은 힘든 학습이었지만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수칙 덕분에 현재까지 팬데믹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면서 "우리 서초구는 주민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