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 1번지' 전남, 귀어인 13% 증가 비결은?

잠시 반짝했던 귀농·귀촌 열기가 시들해지면서 귀농·귀촌 인구 또한 급감하고 있다. 귀어 인구 역시 함께 줄어드는 추세인데, 전라남도에선 귀어인이 오히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전국적으로 귀어·귀농·귀촌 인구가 줄어들었으나 전라남도는 귀어인이 무려 13%(322가구) 증가했다. 전국의 귀어인 3명 중 한 명이 전라남도를 선택한 셈이다.

 

귀어를 염두에 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업종은 전복, 물고기, 미역, 톳, 김 등을 기르는 양식업. 전국 양식장의 74%가량이 전라남도에 있기 때문에 우선 환경부터 남다르다.

 

비결 1. 귀어 스몰엑스포 등 실질적 정책 주효
전라남도에서는 국내 최초로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귀어 스몰엑스포’는 ‘도시민 어촌 유치 지원 사업’ 일환으로 201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 2018년 장흥에 이어 2019년에는 목포에서 진행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약 250명의 도시민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룬 바 있다.


귀어 스몰엑스포는 예비 귀어인과 어입인을 일대일로 매칭해 상담하도록 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어촌계 가입 조건, 빈집 정보, 일자리, 귀어 지원 혜택, 성공 사례 노하우 등을 빠짐없이 전수받을 수 있어 예비 귀어인에게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올해는 오는 1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해남 어불, 진도 신기, 영광 구수·대신 등 3개 어촌 지역에서 예비 귀어인을 대상으로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사이버귀어 스몰엑스포’ 형태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누리집(바로가기).

 

 

비결 2. 전담 부서 신설해 밀착관리
귀농·귀촌과 달리 귀어·귀촌은 담당 업무를 통합한 부서가 없었다. 과거에는 귀어·귀농·귀촌을 세부적으로 구분해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 3월 귀어·귀촌지원 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귀어를 구분해 특화시켰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인구청년정책관)를 신설해 귀농·귀어·귀촌인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다만 귀어는 어업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해운항만과가 총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구 유입 관리 부서를 신설한 전라남도는 기존에 없던 귀어 관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각 지자체에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시민 어촌 유치 지원 사업’도 전라남도에서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위탁 운영하는 곳은 전라남도 어촌특화지원센터다. 전남 어촌특화지원센터는 ‘귀어 스몰엑스포’를 마중물 삼아 도시민이 어촌과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비결 3. ‘어촌탐구생활’과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도시민에게 생소한 귀어·귀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귀어인의 삶이 어떤지 체험해보는 게 필수다.

1박 2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단기 어촌 정착 프로그램 ‘전남 어촌탐구생활’과 한 달 동안 머물 수 있는 장기 어촌 정착 프로그램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등 다양한 귀어·귀촌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점 또한 ‘귀어 1번지’ 전라남도의 자랑이다.

 

귀어·귀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별 귀어하기 좋은 어촌계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어촌 홈스테이 사업’ 또한 최대 80일 동안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어촌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두루 살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귀어·귀촌 교육 또한 특별하다.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돼 진행됐던 교육은 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귀어학교 또한 2020년 3월에 개교했다. 기초교육부터 전문기술교육, 현장체엄교육까지 알찬 교육이 예비 귀업인을 위해 준비돼 있다.

 

 

윤영주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은 “귀어해 직접 살아가야 할 도시민들 입장에서는 어촌에 미리 와서 직접 한 달 동안 경험해본다는 것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된다”며 “실제로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도시민들이 해당 어촌으로 귀어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과장은 “향후에도 전라남도는 체계적인 귀어·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이 전남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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