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 세계 대륙별·국가별 환경 오염에 따른 인류 생존 위기 정도가 시간으로 표현돼 발표되고 있다. 세계 평균보다 빠른 대한민국은 더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환경문제는 지자체를 비롯한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 이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환경재단은 예술가, 기업, 시민들이 협력하고 노력해 인류생존 위기 정도를 시간으로 표현해 발표하고 있다.
환경 파괴에 대한 위기감을 시각으로 표현한 환경위기 시계는 0~3시까지는 ‘좋음’, 3~6시는 ‘보통’, 6~9시는 ‘나쁨’, 9~12시는 ‘위험’을 나타낸다. 12시는 환경 파괴에 의한 지구 종말을 의미하고 12시에 가까워질수록 환경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진다.
2019년 세계 환경위기시각은 9시 45분이고, 한국환경위기시각은 9시 46분이다. 한국환경위기가 지구 종말에 좀 더 가깝다.
이제 대한민국의 환경에 보다 신경써야 할 텐데, 올해 개최할 도쿄올림픽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우선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메인스타디움은 1964년 사용한 경기장을 리모델링한다. 올림픽 진행에 필요한 에너지도 100% 친환경에너지로 사용한다.
올림픽의 중요한 상징인 메달도 8만 개의 폐휴대폰을 기부받아 제작되고 올림픽 성화도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특히 선수들이 자게 될 싱글침대의 경우 마분지로 만들어 굉장히 가볍다. 마분지침대는 행사가 끝나면 전량 재활용될 예정이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매트리스 또한 마찬가지다.
환경 위기 시각이 전 세계 평균에 비해 빠른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다양한 국제 행사를 치를 때 친환경 재활용 제품을 사용해 조금이라도 지구 종말을 늦추는 데 기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