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배달 왔습니다!”

 

완도의 신선한 칭찬 바람이 불고 있다. 칭찬 배달통은 공무원 자신은 물론 소속 부서에도 기쁨이다.

 

칭찬 배달통이 간다 
“완도는 여러 섬으로 이어져있지만 외지로 통하는 길은 이곳으로 모아진다. 여기를 지키면 완도를 지키는 것이다” 취재를 도와준 김준하 공노총 시군구연맹 본부장의 말이다. 


천안에서도 차로 3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완도의 초입은 분주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외지에서 들어오는 손님마다 일일이 열 체크를 진행 중이었다. 


바쁜 와중에 도로에 나와 열체크를 진행하는 공무원들에게서 왠지 모를 응집력과 단합심이 느껴졌다. 


칭찬배달통은 완도의 ‘하나 됨’이 잘 드러나는 제도이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가운데 군청은 더욱 단단하고 신뢰있는 조직으로 변화해갔다. 이러한 긍정적인 바람은 질 높은 행정 서비스로 이어졌다. 


추천 대상은 완도군 모든 공무원이다. 기간제 공무원인지 등을 가리지 않으며 공중보건의와 완도군의회 의원까지도 포함한다. 


칭찬 공무원에 대한 추천은 주로 완도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다. 동료들로부터 추천받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청와대 국민 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내용이 들어오기도 한다. 

 

친절·봉사·선행이 제일 중요
칭찬 공무원은 완도 부군수와 노조 담당자, 집행부 등 11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에서 선발 심사한다. 


인사 및 감사부서에서는 칭찬 공무원 추천자에 대한 적격심사를 진행한다. ▲ 징계 처분 요구 중이거나 징계 처분을 받고 2년 이상 경과되지 않은 자, ▲ 불친절 민원이 제기되어 주의를 받은 자(2018년 1월 이후), ▲ 공직자 비위행위 점수제 해당자는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칭찬 공무원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친절·봉사·선행 분야이다. 추천 공적이 군민 만족도와 행정 서비스 질적 개선에 기여하였는지 여부와 봉사·선행 분야 추천 공적이 타의 모범이 되는지를 가장 높은 배점을 주어 평가한다. 


그 밖에도 칭찬 내용이 조직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하였는지, 추진 과정에서 적극성과 장애 요인 극복 노력이 있었는지, 추천 공적이 모범 사례로서 조직 내부 파급효과가 있는지를 상·중·하로 나누어 평가한다. 


심사위원회 심의 심사표에 의한 서면 심사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심사표 평가분야 순서에 따른 고득점자를 칭찬 공무원으로 선발한다.

 

시상 및 포상 
칭찬 공무원 심사에 따라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정례 조회 때 군수 표창을 진행한다. 인사가점(0.3점)도 주어진다. 조합에서는 칭찬 공무원에게 완도사랑상품권 10만 원과 20만 원 상당의 간식 배달통을 배달해 줌으로써 칭찬 공무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고 조직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서의 간식 쏩니다! 
칭찬 공무원으로 선정되면 선발된 본인뿐 아니라 칭찬 공무원으로 선정된 공무원이 속한 소속 부서에도 혜택이 있다. 부서 전체에 간식을 지원하는 것이다. 

 

오후 3~4시 사이에 보쌈, 족발 등 20만 원 상당의 풍성한 간식이 칭찬 배달통을 통해 부서에 전달된다. 완도 부군수도 자리에 함께하여 음식을 나눌 뿐 아니라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달의 베스트 팀
칭찬 공무원과 함께 타 부서에 모범이 되는 ‘이달의 베스트 팀’도 선발하고 있다. 칭찬 공무원 심사와 마찬가지로 선정 심사표에 의한 서면심사로 선정한다. 


이달의 베스트 팀으로 뽑히면 매월 정례 조회 시 베스트 인증패를 수여하고 포상금(2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청사 현관 앞에 ‘이달의 베스트 팀’ 선정자 팀원 전체 사진을 게시하고 정부 및 도지사 표창을 우선 추천한다. 근무평정 시 인사가점(0.3점)도 부여한다. 완도군 공무원 노동조합에서는 베스트 팀에게 별도로 식사를 제공한다. 

 

칭찬 문화 지역 사회에 정착 
김희수 총무과장은 “‘칭찬 배달통이 간다’의 칭찬문화는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칭찬 공무원과 이달의 베스트 팀 선발은 군민 서비스와 친절도 향상과 연결이 된다”고 밝혔다. 


칭찬 배달통 사업 이전에도 적극적인 행정과 질 높은 군민 서비스를 펼쳤지만, 칭찬 배달통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며 소속감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9년 12월에 칭찬 공무원으로 선정된 최준석 주무관은 “무엇보다 집사람과 7살 된 아들이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며 “저 개인뿐 아니라 제가 속한 농업기술센터 모두 칭찬 배달통으로 전달된 간식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장에서 묵묵히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며 열과 성을 다해 군민 서비스를 지원하는 분이 많다. 
칭찬받을 만한 분들이 충분히 많은데 이런 분들이 많이 칭찬받을 수 있는 칭찬 문화가 더 퍼져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칭찬 배달통의 아쉬움
여러 가지 여건과 포상의 의미를 고려할 때 한 달에 한 명만 선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평가자나 대상자 모두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러한 점을 상쇄하기 위해 비록 ‘칭찬 공무원’으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모범 사례를 모아 공문을 통해 분기별로 공유하고 있다.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 발전 기대 현재 ‘칭찬 배달통이 간다’는 군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하지만 칭찬이 조직과 공동체에게 주는 긍정적 요소를 고려하여 앞으로는 전 완도군 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모범이 되는 군민들께 칭찬 배달통을 전달하는 확대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완주 완도군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칭찬이 좋은 이유는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칭찬받으려고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칭찬받을 만한 성과가 있거나 훌륭한 민원 처리 사례의 경우 몇몇 사람만 알고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칭찬 배달통’을 통해 직원들 간에 칭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더욱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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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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