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마을공동체 기반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해 지방소멸위기 적극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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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경제에서 일자리 해법을 찾겠다면서 전국에 사회적경제부서가 만들어 졌지만 강원도는 10년 전부터 사회적경제 관심을 가져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제 강원도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강원도 곳곳에 탄탄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 1200여 개, 10년간 육성한 덕분 이젠 질적인 성장 도모

강원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은 2016년 918개에서 2018년 말 1200개로 늘었다. 17개 시도 중 강원도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전국의 5.7%를 차지한다. 이는 2008년 사회적기업육성 조례를 제정해 10년간 집중 육성한 결과다. 이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함께 키워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부처의 오랜 경험이 있는 박용식 사회적경제과장이 부임한 후 강원도 사회적경제에 새로운 탄력이 붙고 있다. 박 과장은 “사회적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인 마을주민들이 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확실히 갖고, 역량 강화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실질적 소득 증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체 중심의 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균형 발전 공동체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과장은 “두 센터의 중복 유사 부분은 없애고, 정례회와 합동워크숍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강원도의회 사회적경제 발전연구회와도 적극 소통해 정책과제를 만들고 현안을 전부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과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그 기업의 제품을 공공기관이 최소한 5%이상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합동평가에 반영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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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주원 강원도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강원도는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체계적인 사전·사후컨설팅과 지원을 하겠다”며 “마을공동체 플랫폼을 만들어 지역의 자원, 구성원 역량, 삶의 질을 조사해 마을공동체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주민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찾아가는 시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정책정보가 많은 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무원의 역량에 따라 그 마을의 수준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우선 통과되기 바라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도 주민자치에 대한 지원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입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각 부처별로 분산되어있는 각종 마을지원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도록 대통령령이나 국무총리실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센터장은 “마을은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지만, 그동안 마을에 다양한 지원을 하면서 성공한 곳도 있고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면서 “공동체성을 끌어내기 위해 학습과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데, 여러 가지 지원책으로 마을이 더 잘 운영되고 꾸려지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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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사업 육성하며 혁신기업 창출로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

이어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최문순 도지사가 사회적경제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2012년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을 확립해 도에 사회적경제과가 신설했다”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2013년 설립돼 4개 부서로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센터는 창업 전 단계로 사회적경제를 알리고 홍보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하는 인재육성본부, 창업을 육성하는 창업육성본부, 창업단계를 넘은 성장단계 기업에 대해 상품개발과 판로개척을 돕는 성장지원본부가 있다. 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데, 청년들의 경우 ‘체인지 메이커’라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혁신적인 감각을 키우도록 독려 하고 있다. 그 덕분에 협동조합 ‘판’과 같은 기업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강익 센터장은 “앞으로 강원도가 기업 현장과 협업해 지역특화사업을 만들어나가고 다양한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물품에 대해 공동기관 공공구매가 잘 작동되도록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더불어 이 센터장은 “작년에 부임해 센터의 비전을 마을공동체 기반으로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강원도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공동비전을 바탕으로 더 잘 협력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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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