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도시경관과] 원도심이 디자인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개항기 근대역사의 현장이면서 산업화 과정에서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던 인천시가 원도심디자인활성화사업을 통해 아름답게 단장되고 있다. 

 

골목 디자이너

인천광역시는 ‘공공디자인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인 2014년 공공디자인조례를 제정하고 원도심 디자인활성화사업을 추진했다. 사람들이 떠나고 슬럼화된 13개 원도심을 디자인을 무기로 예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바꾸는 사업이다. 인천시의 디자인마을사업의 특징은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도적으로 마을을 가꾸는 데 있다. 마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를 놓고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이 직접 마을 디자인을 계획한다. 디자인을 잘 모르는 주민들을 상대로 전문가가 디자이너 교육을 실시하고 선진마을을 탐방했다. 13개 마을마다 주민 1~2명을 골목 디자이너를 위촉했다. 골목 디자이너는 마을 디자인사업에 관여하다보니 반디자인전문가가 되었다. 골목 디자이너는 마을 디자인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마을 단위 디자인 작업의 리더로 활동한다. 시는 디자인활성화사업에 디자이너, 교수,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지원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주민들을 만나 살기에 불편한 점을 묻고 마을역사에 대한 추억을 들으니 주민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쓰레기와 악취가 나던 원도심은 점차로 그 모습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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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전문가 합작 

주민들이 디자인에 참여함으로써 디자인활성화 사업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었고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꿔 주민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주민의 반응이 좋으니 군·구에서 시의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따라 사업을 이어갔다. 쇠락한 원도심이 디자인 마을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곳이 학익동의 호미마을이다. 70세~80세 나이가 지긋한 주민들이 들려주는 마을의 역사와 애환을 동화책으로 만들고 벽화로 만들었다. 노인들이 많이 사는 마을에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 친환경 설계로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디자인기법) 및 안전시스템을 개발해서 보행, 밤길, 경사지, 방범의 안전을 도모했다. 미추홀구 용일시장은 시장의 기능을 잃어가는 공간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상인들과 청년작가들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7080을 주제로 시장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했다. 주민워크숍, 선진지 사례답사, 실무회의 등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연수구 함박마을은 원주민들과 다문화 이주민들이 소통하는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소통문화 알리기 게시판, 다국어 안내, CCTV작동 인지성 개선, 마리공원 및 장미공원 개선 등 다양한 마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동구 송현초교 일원은 ‘동구 화평한 마을’로 새롭게 단장하여 학교 주변과 마을 안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통학로 환경 개선,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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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디자인 및 컬러링 사업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은 인천을 상징하는 10가지 색(인천색)을 활용하여 원도심 5개소(△중구 만석고가교, △미추홀구 숭의평화시장, △부평구 동소정굴다리, △서구 검암역 고가하부, △인천대공원 동물원)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에 착수하여 1월 완료할 예정이다.색이 가지는 주목성과 상징성은 도시 전체를 바꿀 수 있지만, 색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단순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인천색(10)을 활용하여 도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후속 사업 발굴과 단계별 실행 계획까지 담아냈다. 홍윤기 도시경관과장은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이 살기 좋은 원도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의 사항은 인천광역시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팀(032-440-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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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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