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태안군이 주요 관광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2년 연속 관광객 1천만 명 유치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태안이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취재 양태석 기자
이색 관광상품 태안시티투어
태안군이 운영 중인 이색 관광상품 ‘시티투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년 전 시작한 태안시티투어 프로그램은 시기별·테마별 관광 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관광지의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이다. 시티투어는 연평균 29회 운영됐으며, 올해는 콘텐츠 보강과 자율 관람시간 배정, 신축적 투어코스 선정 등을 통해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시티투어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9월말까지 28회 운행돼 총 530명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태안은 해수욕장, 각종 축제, 천리포수목원 등 자연 속 휴식공간이 많고 사계절 먹거리가 풍부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대형관광버스를 이용한 시티투어운행코스는 터미널-마애삼존불입상-꽃지해변-안면자연휴양림을 도는 코스와 천리포수목원- 만리포 해변-태배길 탐방로를 도는 탐방코스 등이 있다.
관광업체와 MOU체결로 관광활성화 시너지내다
태안군이 관광지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관광업체들의 역할이 컸다. 태안군은 태안테마관광협회, 행정공제회 등과 MOU를 체결해 태안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네이처월드, 쥬라기박물관,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팜카밀레 등 지역관광업체와 손잡고 태안투어패스를 개발, 출시후 5개월 동안 2만 1000여 건을 판매했다.
태안투어패스는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팜카밀레, 쥬라기박물관, 태안빛축제 등 5대 유료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에 묶어 관람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지난 7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5대 유료 관광업체를 찾는 관광객 수는 연간 123만 명으로 군 전체 연간 관광객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입장수입은 연간 112억 원에 달한다.
또한 행정공제회를 비롯한 6대 공제회와 태안투어패스 이용 업무협약을 맺고 8월 20일까지 4116개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관광열차를 타고 태안을 방문해 바다와 해안탐방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레일과 함께하는 기차여행’ 상품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관광객 1천만 명 목표
태안군은 작년 총 1002만 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1천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태안투어패스’와 기차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코레일기차여행’을 비롯, 대하축제와 캠핑축제, 사구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태안을 찾는 주말 관광객이 급증, 태안군을 찾은 연간 누적 관광객 수는 10월 22일 지난해 동기 대비 31만 8000명(3.7%)이 늘어난 885만 명을 기록했다. 군은 2년 연속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명실상부한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만족하는 휴양도시 태안군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더 자세한 문의는 충청남도 태안군 문화관광체육과 관광마케팅팀(041-670-2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