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47주년, 제7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새마을운동 50년의 성과와 새로운 50년의 준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간이었다.
취재 양태석 기자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한 내빈과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새마을운동 발전에기여한 각계 인사들에게 새마을휘장과 기념장,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새마을휘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 정종택 전 환경부장관,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 등 총 13명이 국가사회 발전 및 새마을운동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단체에서도 중앙회 새마을 날 기념일을 전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였다. 새마을의 날은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기념사를 한 소진광 중앙회장은 “새마을운동은 어느 시대, 어떠한 상황에서도 문제를 극복, 완화, 해결하기 위한 혁신이고 새로운 미래를 가꿀 수 있는 도전”이라며 “새마을운동의 지속적인 추진기반 마련을 위해 새마을
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 추진, 새마을교육전문화, 새마을운동연구소 기능강화, 지구촌새마을운동 내실화 등 4가지 중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 회장은 “과거 50년 동안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의 새마을운동은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 나아가 지구촌의 공동번영을 실천하는 평화의 씨앗으로 확산되어 지속가능한 인류 문명을 담보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부터 새로운 각오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마을운동을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은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의식개혁과 농촌생활안전 개선, 그리고 소득 증대를 이루기 위해 시작된 국민운동이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중앙회가 한 자녀 더 낳기 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근면, 자조, 협동의 3가지 새마을 기본정신과 나눔, 봉사, 배려라는 실천 덕목을 통해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의 무너진 공동체 회복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마을운동중앙회는 5대 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시대적 정책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생활안전망 구축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사회공동체 운동, 도농 간 교류확대와 귀농귀촌인 돕기, 전통시장 활성화사업과 협동조합 설립운영 등 함께하는 경제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경제 공동체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공동체의식 제고를 위해 선진시민의식 교육과 독서문화운동, 품격 높은 사회를 만드는 문화 공동체 운동, 숨은 자원 모으기, 자원재활용 등 자원순환사회 만들기 등 환경공동체운동, 외국인초청 새마을교육과 해외시범마을 내실화 등을 통해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지구촌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마을의 날 기념식 행사에는 필리핀, 우간다, 피지, 솔로몬제도, 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에서 초청된 새마을 교육연수생들도 참가, 새마을 노래를 함께 불렀다. 기념식 후에 ‘4차 산업혁명과 새마을운동’이라는 주제로
기념 학술세미나가 열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마을운동 추진방향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공공분야 국내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