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누구나 가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전남 곡성군의 관광 활성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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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맑은 섬진강과 대황강이 흐르는 시골마을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섬진강기차마을, 세계장미축제, 심청축제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곡성군의 관광 활성 노하우를 알아보자.

 

 

 

곡성의 효자 브랜드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 관광은 섬진강 기차마을을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섬진강 기차마을은 곡성관광의 꽃과 같다. 지난 한 해만 121만 명이 찾은 전국의 손꼽히는 관광지다. 이곳에서 열린 장미축제기간 동안에만 23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차마을에서는 13년 동안 운행 중인 증기기관차와 5m길이의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고, 미니기차 곡성 생태관 등 아이들이 좋아할 전시관들이 곳곳에 구비돼 있다. 주민 106명이 일하고 있는 기차마을은 곡성 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서형규 전라남도 곡성군 관광문화과장은 “역을 가진 모든 지자체의 꿈은 그 역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요술문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곡성군 기차마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레일(당시 철도청)과의 긴밀한 협업과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과장은 “타 지자체도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코레일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면 성공적인 관광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객 발 길 끊이지 않는 사계절 관광
곡성군은 축제기간만 반짝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사시사철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도시민들이 찾고 싶어 하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봄을 알리는 광양 매화, 구례 산수유를거쳐 하동과 구례 쌍계사로 이어지는 개나리와 벚꽃, 이어서 피는 붉은 철쭉, 그리고 곡성 장미꽃 축제로 봄꽃 향연을 펼친다. 이를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유기적 협력이 선행돼야 했다.


여름에는 대황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압록유원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지리산 굽이굽이 아름다운 계곡을찾는 사람도 많다. 9월에는 석곡 코스모스음악회가 열리고 10월 초에는 곡성심청축제가 열린다. 11월은 사찰을 중심으로 울긋불긋 단풍이 피고 겨울에는 증기기관차를 타러 사람들이 찾아온다. 곡성은 일 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상품으로 ‘코시림 겨울여행 곡성한바퀴’가 지난 1월 처음 열렸다. 선조들이 겨울에 만들어 먹은 엿이나 한과를 만들어보고 연을 날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1004종의 장미를 볼 수 있는 곡성세계장미축제
약 1만 2000평 규모의 곡성장미공원에는 희귀하고 다양한 유럽 장미 1004종이 심겨져 있다. 곡성군은 장미 축제를 국제적으로 유명한 꽃과 사람들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전 세대와 전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길놀이 행사와 프리웨딩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축제와 관광지 홍보를 위해 여행사, 블로그단,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한 팸투어를 주선하고 군 내부적으로 역할분담을 통해체계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실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올린 SNS가 홍보효과가 좋아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특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이상 오래 피는 꽃은 없다)이라는 말처럼 다른 지자체가선뜻 장미축제에 도전하기 어려운 이유는 돈이 많이 들고 지속적인 꽃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형규 과장은 “지자체 관광 산업의 성패는 전 군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관광객을 잘 맞이하는 데 있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관광산업은 무엇을 수용하고 버릴지 잘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서 과장은 “일본 아오모리현이 태풍에 떨어지지 않는 사과에 ‘합격’ 자를 새겨 부가가치를 높인 것처럼 산림이 72%이고 인구 3만 명인 곡성군이 전 국민의 쉼터요 힐링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 더 자세한 문의 전라남도 곡성군 관광문화과(061-360-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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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