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제90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그 현장으로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을 맞이해 11월 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함께한 역사, 함께할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 교육감 등이 참석하였다. 

 

각계 대표와 독립유공자 및 유족, 학생, 일반 시민을 포함해 3,000명가량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광주제일고와 전남여고 등 지역 고교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는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인 만큼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한 점이 눈에 띄었다. 

 

 

1막 함께한 역사, 2막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학생독립운동은 학생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선 최초의 사건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학생들이 의로운 저항에 앞장섰다"라며 "학생들의 정신을 구현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이어 가수 서문탁, 고등래퍼3 준우승자 중원고 3학년 강민수 학생 등 여러 가수와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가수 서문탁은 젊은이들의 희망과 미래 도전을 노래한 ‘버터플라이’로 하나 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젊은 성악가로 구성된 팝페라그룹 애클라시아의 노래 ‘우리는 하나’는 힘든 상황에서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해 청중이 열렬히 환호했다. 

 

 

전국의 학생이 함께 만들고 참여한 제90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은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염원을 담아 기존의 광주 지역 중심의 행사에서 더 나아가 전국적 기념행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는 3,000명가량의 참석에도 불구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원한 여러 국외교포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다. 또 역사를 알리는 행사에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요소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제강점기 시절 광주 학생들이 주도하였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 열차 안에서 일본인 중학생과 광주 학생들의 충돌로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지속된 학생운동으로, 3·1운동,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으로 500여 명의 학생이 퇴학을 당하고 수천여 명의 학생들이 무기정학, 강제 전학을 당하는 등 일제의 극심한 탄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독립유공자 서훈자는 매우 드물며 일제 강점 하의 한국 사회에서 민족적 방향과 대일항쟁요원을 육성한 민족 독립 항쟁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쉬운 점이 있다.

 

광주의 5·18민주화운동에 비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원인과 과정 그리고 현재 상황을 좀 더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참고 책자와 기사 등의 자료가 부족하다.

한 행사 참여자는 "5·18민주화운동 처럼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앞으로 적극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연구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제국주의의 타도를 통한 민족의 독립을 외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평가와 제대로 된 처우개선이 되길 기대해본다. 

 

[티비유=전봉성 대학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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